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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사행성게임 ‘어딜 감히’

수원 중부署 단속현장 동행취재
경찰·소방서 합동 게임장 단속
운영자·손님등 수십여명 적발

 

12일 오전 2시 40분쯤 수원중부경찰서 112상황실에 누군가 공중전화로 건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 내용은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건물 지하에 있는 B다방에서 경마장 게임기를 설치해 불법 운영하고 있다는 제보. 이날 오전 2시 55분쯤 112상황실의 무전을 받은 북문지구대 7명의 경찰관은 사행성 게임기가 설치된 B다방으로 긴급출동해 신속하게 불법 현장을 기습했다.

B다방은 10여차례 단속을 하려던 곳. 하지만 철통같은 2중 철문과 CCTV 2대 그리고 뒷길로 빠지는 일명 쥐구멍이 있었기 때문에 매번 단속에 애를 먹었다. 따라서 북문지구대 현장팀은 싸이렌을 끄고 고민끝에 소방서와 협조해 유압전개기를 요청했다.

합류한 수원중부소방서 5명의 구조대원은 철문을 여는 작업을 시작했고 지구대 경찰관은 3인 1조로 비상구로 통하는 쥐구멍과 현관을 막아섰다. 소방관들이 유압전개기를 열자 30여대의 경마장 불법 게임기인 ‘퀸즈겁클래식 AQ-30c’와 현금을 세는 계수기가 놓여져 있었다.

게임을 하고 있던 20여명의 손님들은 숨을 곳을 찾아 비상구로 달려갔지만 이내 경찰관들과 마주치게 됐다. 경찰은 이날 30여대의 사행성 게임기를 이용해 10%의 수수료를 받으며 이곳을 운영한 이모(42)씨를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불구속 입건 됐다. 현장을 진행한 본문지지대 김휘상 2팀장은 “몇 번을 잡으려다 실패한 B다방에서의 사행성 게임장을 이번 중부소방서의 협조를 통해 잡게돼 후련하다”며 “경찰과 소방서의 공조단속이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흡족해 했다.

북문지구대 대장 하행모 지구대장은 “최근 한탕주의에 사로잡힌 업주와 손님들의 공급과 수요가 맞아떨어지면서 사행성 게임장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구대 관내에서 사행성 게임장이 발을 들여 놓지 못하게 강력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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