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 병·의원을 대상으로 영·아들 무료 예방접종 사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도의회 보사여성위원회 박명희(한·비례대표)의원은 13일 복지건강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7~9월 3개월간 ‘국가 예방접종 병·의원 접종비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집행률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도가 영유아들에게 BCG와 B형간염, DTaP, 폴리오 등에 대해 무료접종을 실시하도록 한 결과 전체 4만7천341건의 예방접종 계획 중 실제 집행된 예방접종 건수는 2천523건으로 집행률이 9.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시범사업 지역별 집행률을 보면 양평군이 1만9천965건 계획에 1천41건(15.8%)을 접종해 가장 높은 반면 가평군은 의료기관 13개소에서 3천593건 계획에 221건을 접종, 가장 낮은 접종율을 기록했다.
무료 예방접종 시범사업은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가평군 13개소를 비롯, 연천군 2개소, 여주군 32개소, 양평군 6개소 등 모두 32개소의 병·의원을 지정, 무료로 예방접종을 실시키로 한 것으로 도 시책추진사업비로 집행되고 있다. 박 의원은 “이같은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보다는 각 지역 보건소에 집중 지원하는 방법이 현명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정책변경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