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산물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의 날개를 달자”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농촌자원개발연구소는 우리 농산물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제6회 우리 농·특산물 아이디어상품공모전’을 15일 고양시 킨텍스 제4홀에서 개최했다.

오는 18일까지 4일간 진행될 예정인 이번 공모전에서는 웰빙열풍에 따라 ‘한방비타캔디’와 ‘도라지패밀리’ 등 전통적으로 이용돼 왔던 한약재의 효능을 식품에 연계해 개발한 제품이 눈에 많이 띄었다.

이와함께 양념이 같이 들어있어 물만 부으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수향산채’와 ‘맛돈치찌개’, 배추 한포기 분량의 김치를 간편히 만들 수 있는 양념 믹스인 ‘한포기 김치양념’ 등 즉석조리식품들이 다양하게 출품됐다.

슬로우푸드의 대표격인 장류를 선물용 제품으로 손색이 없도록 고급화시킨 선물세트와 사과, 감귤 등 각종 부재료를 첨가해 신세대의 입맛에 맞도록 퓨전화 한 전통장류들도 선보였다.

또 아이들에게 천연물을 활용해 다양한 캐릭터 모양의 비누를 손수 만들 수 있도록 한 ‘천연입체비누 DIY 비누세트’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한 톡톡 튀는 가공품들이 다수 출품됐다.

미국산 쇠고기에 따른 안전한 축산물에 대한 사람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한우, 돈육 포장에 식용꽃(花)을 넣어 꽃의 시듦 정도에 따라 고기의 신선도를 평가할 수 있도록 만든 순빛살, 청우리한 등이 선보였다.

또 소고기 뿐 아니라 돼지고기, 닭, 오리고기를 육포화한 ‘참맛조은 육포’ 등도 나왔다.

또 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판로 확대를 위해 ‘느타리피클’, ‘배잼, 배잼 라이스케잌’??같이 신선상태로 주로 취급되던 농산물을 가공해 새롭게 부가가치를 높인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의 우리 농·특산물을 이용한 아이디어상품 100여 점(식품류 75여점, 비식품류 25여점)이 출품됐다.

출품한 상품에 대해서는 소비자와 유통업체 등 각계 전문인사 10명이 창의성 및 상품성에 대한 공정한 심사를 거쳐 우수 아이디어작품을 선발, 시상할 예정이고 우수작을 포함한 모든 출품작은 4일간 전시된다.

이외에도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개발연구소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60여종의 전통주를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전시장과 시음장을 마련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아이디어 상품들은 소비자들에게는 신뢰감을 심어줄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농촌자원개발연구소는 한귀정 연구관은 “이번 공모전은 우리 농·특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을 발굴·전시·평가함으로써 새로운 소비시장 형성을 통한 농가 소득증대의 기틀 마련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