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지역의 불우이웃을 도울 마음으로 전국 규모의 마라톤대회를 창설했는데 올해 벌써 3년째를 맞았습니다.”
하남시육상연합회(회장 신용현·45)는 오는 18일 하남시 선동 체육공원 일대에서 ‘2007 소년소녀가장돕기 제3회 하남시육상연합회장배 전국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신 회장은 “그동안 두 차례 전국 규모 대회를 치르면서 노하우를 쌓았기 때문에 올해는 좀 더 쉬울 것”이라며 자신감에 차있다. 신 회장은 “대회가 열리는 선동 체육공원 주변은 자연경관과 입지조건이 뛰어나고, 서울과 인접한 지역적 특성 때문에 가족단위 마라톤 참가자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 전국 규모 대회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은 전망을 내 놓았다.
이 대회는 첫 대회부터 참가 인원이 1천여명을 넘어 섰고, 올해는 2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기초단체 대회로는 3년만에 참가 규모가 2배 이상 늘어나는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신 회장은 대회 때마다 적자를 감수하며 해마다 소년소녀가장 7명에게 200여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신 회장은 “대회 창립 당시의 목적을 살리고, 육상인들의 순수한 뜻이 스포츠를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신 회장이 직접 나서 만든 ‘헐레벌떡 마라톤동호회’는 회원수가 100여명이 넘는 데다, 5명의 서브-3 기록 보유자를 낼 만큼 정상급 동호회로 성장했다. 최근 국민생활체육으로 여주에서 열린 제2회 경기동부권지역 역전마라톤대회에 헐레벌떡동호회팀이 참가해 대회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신용현 회장은 “소년소녀가정돕기 마라톤대회는 한강의 아름다운 조망과 하남시가 마라톤 최적지임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추억을 담아 갈 수 있도록 대회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