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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적자 메우려 땅장사하나

경기관광公, 수원 영화동 문화관광지구 부지 매각
조복록 도의원 “시세차익 노린 투기행위” 맹비난

경기관광공사가 지난해 매입한 수원 영화동 문화관광지구의 사업부지에 대한 매각에 나서 시세차익을 노린 공기업의 부동산투기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도의회 문화공보위 조복록(대통합민주신당·비례대표)의원은 20일 경기관광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사가 이곳 부지를 매각하려는 이유는 52억 원에 달하는 누적적자를 해소하고 흑자 전환키 위한 것”이라며 “경기관광공사인지 경기 부동산공사인지 모르겠다”고 맹비난했다.

공사는 지난 2004년 수원영화문화관광지구 조성사업에 참여해 총 지구면적 2만460㎡ 중 A구역(6천862㎡)과 C구역(7천10㎡)을 지난해 265억원에 매입했다. B구역(6천588㎡)은 수원시 소유다.

그러나 공사는 현재 동원시스템(주) 등 5개 회사 컨소시엄과 매각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곳의 감정평가액은 공사의 매입금 265억원보다 65억원이 많은 330억원이다.

당초 이곳은 낡은 상가와 건물이 밀집해 있던 곳인데 공사는 문화관광지구조성이라는 명목으로 싸게 부지를 매입해 1년만에 이를 매각하려는 것이다.

지난 2002년 설립된 공사는 2002년 5억8천300만원, 2003년 6억2천500만원, 2005년 6억1천900만원, 2006년 19억1천800만원이고 올해 20억3천3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흑자 기록은 2004년이 유일하다.

당시 흑자 기록도 2005년 경기방문의 해를 앞두고 공사직원 17명이 ‘경기방문의 해’ 사업기획단에 편입돼 직원 급여가 기획단에서 지급됐고, 지급된 행사지원금 80억원 중 남은 잔액 4억여원이 수입으로 계상했기 때문이다.

공사는 창설 이래 자체 수익모델을 개발치 못해 적자행진을 이어오다 이번 수원영화 문화관광지구내 토지 매각을 통해 흑자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 사업 방식은 연속적인 것이 아니라 단발성에 그쳐 향후 공사의 흑자전환이 지속될지도 의문이다.

공사가 사업부지내에서 직접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은 문제가 없으나 사업참여 후 부지매각 형식은 싼값에 토지를 매입한 후 차익을 실현하는 되파는 형식으로 결국 공사가 땅장사를 한 셈이라는 것이다.

조 의원은 “경기관광공사의 설립 취지에 맞게 관광상품개발로 수익을 창출해야지 부동산을 사고파는 식의 수익구조는 자칫 공사가 땅장사를 했다는 비난을 살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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