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4 (월)

  • 맑음동두천 10.9℃
  • 맑음강릉 12.3℃
  • 맑음서울 12.2℃
  • 맑음대전 12.7℃
  • 구름많음대구 12.5℃
  • 맑음울산 14.8℃
  • 구름많음광주 14.4℃
  • 맑음부산 14.9℃
  • 맑음고창 12.6℃
  • 구름많음제주 16.4℃
  • 맑음강화 9.3℃
  • 맑음보은 11.7℃
  • 맑음금산 12.8℃
  • 구름많음강진군 13.9℃
  • 맑음경주시 10.4℃
  • 구름조금거제 15.0℃
기상청 제공

신당-민주당 협상 시한 종료 통합 백지화

범여 ‘단일화’ 또 원점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통합 협상이 22일 오전 종료됨에 따라 양당의 통합이 결국 물건너갔다.

신당측은 전날 밤과 이날 오전까지 정동영 후보와 정대철 상임고문, 김한길 의원 등이 나서 민주당 이인제 후보, 박상천 대표 등과 가능한 모든 채널을 동원해 협상 재개를 시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막판 쟁점인 의결기구 구성 비율 문제를 놓고 신당측은 당초 합의했던 ‘5 대 5’에서 ‘6 대 4’로 조정하자는 수정안을 제안했으나, 민주당측은 양당 대표·후보가 합의한 대로 ‘5 대 5’의 비율이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까지도 “정 후보가 ‘5 대 5’ 합의를 지키겠다는 결단을 밝혀야 한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아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대선 정국의 중요 변수 중 하나였던 신당과 민주당의 통합이 백지화됨에 따라 범여권은 분열된 상태로 대선을 치르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 후보는 국민앞에 공개적으로 발표한 통합 합의가 내부의 반발로 무산돼 리더십에 타격을 입게 됐고, 민주당 역시 대선과 내년 4월 총선의 불투명성이 커져 상당한 동요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당은 민주당과의 대화 창구를 계속 열어놓은 상태에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의 ‘연합정부’ 구성을 고리로 한 단일화를 성사시키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후보는 조만간 기자회견 등의 형식을 통해 통합 협상이 사실상 무산됐음을 확인하면서도 민주당과의 대화 및 문국현 후보와의 단일화를 계속 시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이날 선거홍보물 제작을 위한 촬영을 하고 후보등록을 위한 실무절차를 진행하면서, 오는 27일부터 전국의 읍·면·동을 돌기로 하는 등 독자 행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