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진정한 1군 최강자를 가리는 국산1군 2천m 핸디캡 경주가 24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다.
3세 이상 말들이 출전하는 이 경주는 국산마와 포입마의 한판 대결로 경마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천벌 포입마의 최강자 ‘갈샘’과 ‘플라잉캣’, 국산마 ‘토토로’가 3강 구도를 형성하는 가운데 1군에 갓 입성한 ‘베스트컨디션’이 도전하고 있다.
‘갈샘’은 우승 후보 0순위에 올라있다. 암말이나 500㎏ 중반의 당당한 체구와 강한 힘을 자랑하고 있고 선행과 추입을 자유자재로 구사, 다양한 작전을 전개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2천m 경험도 많고 과거 전적에서 단 한번도 2착을 벗어나 본적이 없는 것도 우승이 유력시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순수 국산마 ‘토토로’는 선입형으로 올해 하반기 2착을 벗어나지 않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4일 대통령배 대상경주에서 8착을 하는 부진을 보여 이번 경주를 설욕전으로 삼고 있다. 다만 직전경주 후 출전 주기가 3주로 다소 짧은 감이 있어 체력 안배가 관건이다.
‘플라잉캣’은 출전 마필 중 59전으로 가장 많은 전적을 보유한 백전노장이다. 올해 하반기 널뛰기 성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7세 고령의 막판 투혼 발휘가 기대되고 있다.
‘그레잇프린스’는 우승에 도전하는 1군 신예마다. 지난 10월13일 과천시민의날 기념 특별경주에서 우승 유력마 ‘굿데이’를 제치고 우승해 1군으로 승군했다. 체구는 400㎏ 후반으로 작지만 막판 추입을 하는 한방이 있는 마필로 우승 유력마들이 선행싸움으로 힘이 소진되는 틈을 노려 우승을 노리는 작전을 구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누진도’는 복병 중 하나다.
지난 5월20일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에서 2착으로 1군에 승군했으나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직전 경주에서 출전마 중 가장 무거운 부담중량으로 2착을 한 만큼 이번 경주 부담중량이 감량되는 이점을 살린다면 우승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