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남북 국방장관 회담이 27일부터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평양 송정각 초대소에서 열린다.
이번 회담에서는 서해 공동어로구역 설정 등을 논의한다.
2000년 9월 제주도에서 열린 1차 회담에 이어 7년여 만에 열리는 이번 회담에는 남측에서 김장수 국방장관을 수석대표로, 정승조(중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박찬봉 통일부 상근회담대표, 조병제 외교통상부 북미국장, 문성묵(준장 진급예정자) 국방부 북한정책팀장 등 5명이 대표로 참가한다.
북측은 김일철(차수) 인민무력부장을 단장(수석대표)으로 김영철 중장(남측 소장급), 허찬호·리인수 소장(준장급),박림수 대좌(대령급) 등 5명으로 회담 진용을 구성했다.
남측 대표단은 27일 오전 10시 전세기를 타고 김포 공항을 출발,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을 찾는다.
회담은 남북정상회담과 총리회담에 뒤이어 열려 남북관계 합의사항 이행 및 개선에 대한 북한 군부의 의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남북은 이번 회담에서 서해 공동어로구역 설정 및 평화수역화, 경제협력사업의 군사적 보장조치, 군사적 신뢰구축 방안 등을 집중 협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들 의제에 대한 양측의 견해차가 극명해 이견을 좁히는데 진통이 불가피하다.
특히 북측이 해상불가침경계선 획정 문제를 공식의제에 포함하자고 주장할 경우 파행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이와는 달리 북측이 정상회담과 총리회담 등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는 점에서 이번 회담을 파국으로 몰고 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북측은 영빈관인 백화원초대소에 비해 시설과 수준이 떨어지지 않은 송정각초대소로 회담 장소를 지정해 나름대로 회담 준비에 성의를 표시하고 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