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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 시험일 또 교통대란

논술고사 기간 2만여명 몰려 고속도 진출입로 등 점령 시민 ‘눈살’

지난 10월6일부터 이틀동안 열린 수시 2-Ⅰ모집 전형 적성검사때 수험생 학부모들의 불법 주차로 교통난을 겪었던 경기대학교<본지 10월8일자 6면>가 수시 2-Ⅱ모집 전형 논술고사때도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았다.

2일 경기대와 경찰에 따르면 경기대는 지난 1일과 2일 이틀동안 수시 2-Ⅱ모집 전형 논술고사를 실시, 1일 8천여 명이 몰린데 이어 2일 1만2천여 명이 학교를 찾아와 이 일대가 큰 교통혼잡을 빚었다.

특히 지난 적성검사 때 일부 학부모들이 경기대 후문 인근 동수원 IC 진출입로에 차량을 주차해 문제를 빚었음에도 이날 또다시 고속도로 진출입로는 물론 인근 도로 끝차선을 점령해 나들이길에 나섰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번 논술고사를 위해 경기대는 6천여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했고 이틀동안 1만여 대가 넘는 차량이 학교를 찾아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차량이 교내 주차장 보다는 논술고사가 끝난 뒤 쉽게 빠져나갈 수 있는 학교 인근 도로와 고속도로 진출입로에 주차를 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고속도로 진출입로에도 50여대의 차량이 주차돼 고속도로를 이용하려는 차량들이 애를 먹었다.

학부모 L(51) 씨는 “학교내 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빠져 나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아들을 학교에 내려준 뒤 고속도로 진입로 근처에 주차를 했다”며 “학교에서 주차안내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학부모 B(46·여) 씨도 “학교 주변에 도착했지만 주차안내를 해주는 사람이 없고 학교 안으로 진입할 경우 빠져 나올 일이 걱정돼 그냥 갓길에 주차했다”며 “학교주변 도로에 주차한 게 무슨 문제가 되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이처럼 고속도로 진출입로와 경기대 후문 인근 43번 국도, 광교산 진입로 등에 수험생을 태운 차량이 몰리면서 이 일대에 큰 교통혼잡이 빚어졌으며 국도와 고속도로 진출입로에는 나들이 차량들까지 겹쳐 1일과 2일 아침 시간대에 곳곳에서 운전자들끼리 욕설이 오가는 모습이 쉽게 눈에 띄었다.

운전자 조모(54·여) 씨는 “연무동 친정집을 방문했는데 영동고속도로 동수원 IC를 빠져나와 경기대 후문을 지나는데만 40여분이 걸렸다”며 “지난달에도 같은 교통체증이 일어나서 차안에서 1시간을 갇혀 있어야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조 씨는 이어 “매번 입시때만 되면 반복되는 교통체증인데 학교 측에서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전형료로 받은 돈으로 안내요원을 투입한다면 시민들의 불편이 덜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대 관계자는 “시험을 보러 오는 학생들에게 대중교통를 이용하라는 문자와 교통정보 문자를 보내는 등 홍보활동을 펼쳤다”며 “지난 번 2-1 전형때보다 주차대수를 늘렸는데 일부분에서 교통 정체가 일어난 것은 어쩔수 없는 것 아니냐”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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