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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마크 도용 퇴폐업소 급증

홍보방법 바꾼 후 손님 늘어 혈안… 단속 절실

일명 유리방 등 변태적 성향을 띠는 신종 퇴폐업소가 생겨나면서 일부 안마시술소와 업소들이 대기업 마크와 상호를 도용하고 있지만 해당기관의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2일 도내 성매매업소 등에 따르면 최근 S안마시술소, X안마시술소 등이 대학교 학생증과 대기업 명함 등으로 변조된 홍보물이 남성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하지만 해당기관은 이러한 성매매 업소에 대한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1일 새벽 2시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20대 남성 한명이 취객들에게 명함형 홍보지를 나눠주고 있었다.

홍보지에는 G건설의 유명 아파트 브랜드 명과 로고가 적혀 있었지만 실제로는 S안마시술소의 홍보 명함이었다. 또 다른 B안마시술소의 홍보지에는 S전자의 로고와 흡사한 그림이 그려져 있었고 A안마의 홍보 명함에는 국내 유명 여자대학교의 로고와 함께 예술대학 무용과 06학범 김XX라고 적혀 마치 학생증과 흡사한 느낌을 줬다.

S안마시술소의 종업원은 “남자들이 안마시술소가 적힌 홍보물을 가지고 다니다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어 S전자의 로고를 모방해 라이터에 새겨 넣었다”며 “홍보방식을 바꾼 뒤 손님이 늘었다”고 말했다.

시민 엄모(25) 씨는 “퇴폐 향락업소의 홍보 방식은 나날이 발전하는데 이를 단속해야할 행정기관의 대처능력은 걸음마 수준”이라며 “성매매특별법 이후 우후죽순 늘어나는 불법향락업소를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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