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명품쌀 ‘-199Rice’사업 판매권을 이마트와 독점 계약한 것은 특혜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도가 야심차게 추진해온 명품농산물 마케팅사업이 투자 예산에 비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나 도 명품 정책에 제동이 불가피하게 됐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임우영(한·파주1)의원은 지난 7일 예결위 회의실에서 열린 2008년도 농정국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명품 도내 농산물에 대한 문제점을 집중 추궁했다.
임 의원은 “명품 도내 농산물의 고품질 이미지 형성과 브랜드화로 추진중인 경기 명품쌀 -199Rice사업과 경기 명품 육류 23Meat사업이 실효성은 거두지 못한 채 예산만 낭비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계획의 재조정 또는 재 검토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임 의원은 -199 라이스 거래 가격이 도가 경기넷에 링크 시켜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경기사이버장터에서는 10㎏당 3만8천800원에 거래되는 가격이 이마트에서는 4천원이 저렴한 3만4천8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똑같은 제품을 가지고 판매처에 따라 80㎏ 한 가마당 3만2천원이 차이가 있는 것은 이마트에 대해 특혜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경기사이버장터는 공신력만 실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올해 도는 명품농산물 마케팅과 관련해 -199 라이스연합사업단에 순수 도비 8억3천만원과 23미트연합사업단에 순수 도비 4억7천만원 등 모두 13억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이 실적은 투입 예산에 비해 너무 미약해 되레 이를 위탁 받아 운영하는 농협중앙회 도지역본부가 도비만 축내고 있다.
-199 라이스연합사업단의 올해 거래 실적은 홍보비 및 운영비로 8억3천만원의 도비지원을 했는데도 거래 판매액은 8억4천600만원에 그쳐 사업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됐다.
도 집행부는 경기사이버장터 사이트에서 판매를 하고 있지 않다고 거짓말을 하는가 하면 그 내용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등 책임회피에만 급급했다.
도 관계자는 “사이트상에 나와있는 것은 홍보용으로 판매는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으나, 임 의원이 직접 확인해본 결과 판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자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임 의원은 “경기사이버 장터서 이런 식으로 거짓말이나 하고 이마트보다 가격이 비싸다면 도민의 사랑을 받지 못할 것”이라며 “과연 도민을 위한 사이버장터인지 의문이 생긴다”고 비난했다.
임 의원은 “-199 라이스 홈페이지 ‘경기미 사랑방’ 역시 방문자가 거의 없어 홍보에 대한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하루 방문객이 4만명이나 되는 경기넷에 링크된 경기사이버장터와 통합 운영해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좋다”고 대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