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구름많음동두천 26.8℃
  • 맑음강릉 31.6℃
  • 구름많음서울 28.7℃
  • 맑음대전 27.9℃
  • 맑음대구 28.5℃
  • 맑음울산 27.6℃
  • 맑음광주 27.6℃
  • 맑음부산 28.1℃
  • 구름조금고창 27.3℃
  • 맑음제주 29.2℃
  • 구름많음강화 25.9℃
  • 맑음보은 26.1℃
  • 구름조금금산 26.8℃
  • 맑음강진군 26.6℃
  • 맑음경주시 27.2℃
  • 구름조금거제 27.6℃
기상청 제공

‘명품쌀’ 이마트 독점계약은 특혜

‘-199라이스’브랜드 사업 실효 못거둬 예산만 낭비 지적
道 예결특위 임우영 의원 “사이버장터 보다 싸게 공급” 문제

경기 명품쌀 ‘-199Rice’사업 판매권을 이마트와 독점 계약한 것은 특혜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도가 야심차게 추진해온 명품농산물 마케팅사업이 투자 예산에 비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나 도 명품 정책에 제동이 불가피하게 됐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임우영(한·파주1)의원은 지난 7일 예결위 회의실에서 열린 2008년도 농정국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명품 도내 농산물에 대한 문제점을 집중 추궁했다.

임 의원은 “명품 도내 농산물의 고품질 이미지 형성과 브랜드화로 추진중인 경기 명품쌀 -199Rice사업과 경기 명품 육류 23Meat사업이 실효성은 거두지 못한 채 예산만 낭비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계획의 재조정 또는 재 검토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임 의원은 -199 라이스 거래 가격이 도가 경기넷에 링크 시켜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경기사이버장터에서는 10㎏당 3만8천800원에 거래되는 가격이 이마트에서는 4천원이 저렴한 3만4천8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똑같은 제품을 가지고 판매처에 따라 80㎏ 한 가마당 3만2천원이 차이가 있는 것은 이마트에 대해 특혜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경기사이버장터는 공신력만 실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올해 도는 명품농산물 마케팅과 관련해 -199 라이스연합사업단에 순수 도비 8억3천만원과 23미트연합사업단에 순수 도비 4억7천만원 등 모두 13억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이 실적은 투입 예산에 비해 너무 미약해 되레 이를 위탁 받아 운영하는 농협중앙회 도지역본부가 도비만 축내고 있다.

-199 라이스연합사업단의 올해 거래 실적은 홍보비 및 운영비로 8억3천만원의 도비지원을 했는데도 거래 판매액은 8억4천600만원에 그쳐 사업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됐다.

도 집행부는 경기사이버장터 사이트에서 판매를 하고 있지 않다고 거짓말을 하는가 하면 그 내용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등 책임회피에만 급급했다.

도 관계자는 “사이트상에 나와있는 것은 홍보용으로 판매는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으나, 임 의원이 직접 확인해본 결과 판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자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임 의원은 “경기사이버 장터서 이런 식으로 거짓말이나 하고 이마트보다 가격이 비싸다면 도민의 사랑을 받지 못할 것”이라며 “과연 도민을 위한 사이버장터인지 의문이 생긴다”고 비난했다.

임 의원은 “-199 라이스 홈페이지 ‘경기미 사랑방’ 역시 방문자가 거의 없어 홍보에 대한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하루 방문객이 4만명이나 되는 경기넷에 링크된 경기사이버장터와 통합 운영해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좋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