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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환나우빌 ‘주민무시’ 변경시공 물의

측량 잘못 착공 6개월 후 사업 변경해 공사
입주 예정자들 “공지나 통보 없었다” 분통

삼환기업(주)이 용인시 김량장동에 짓고 있는 삼환 나우빌 아파트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도 입주예정자들에게 올해 말 입주를 강요해 말썽을 빚고 있는 가운데<본지 12월10일자 7면> 주민 동의 없이 변경 시공한 것으로 드러나 입주 예정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지난 해 7월 용인시로부터 사업변경승인을 받은 뒤 당초 공정과는 달리 골조공사 등 실제 건축공사는 10월부터 진행했다는 주장과 함께 심각한 부실공사의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11일 용인시와 삼환기업(주), 삼환 나우빌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삼환기업은 지난 2005년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407-1번지 외 7필지에 삼환 나우빌 아파트 분양을 완료하고 2006년 1월 공사에 들어갔다.

삼환기업(주)은 아파트 공사 시작과 함께 최초 측량이 잘못된 것을 뒤늦게 알고 착공 6개월이 지난 2006년 7월에야 사업변경 승인을 얻어 공사를 재개했다.

이 과정에서 삼환기업(주)은 분양권자나 입주 예정자들에게 사업변경과 관련한 아무런 공지나 통보도 하지 않은 채 무조건 공사만 강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분양당시 모델하우스, 카탈로그와는 달리 북쪽 방의 유리창을 완창에서 반창으로 상이하게 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입주민들에게 아무런 동의도 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삼환 나우빌 입주자 동호회 관계자는 “사업 변경은 물론 유리창 변경 등 입주민들이 반드시 알고 확인해야 할 최소한의 공사관계사항에 대한 사전 동의나 공지 한번 없었다”며 “분양만 하면 끝이라는 태도도 문제지만 당초 공정과 판이하게 다른 무리한 공사강행과 사실은폐로 부실공사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충실한 공사도 모자란 판에 막무가내로 입주예정자들에게 입주기간을 통보하고 강요하고 있다”며 “지체보상금과 금융권 대출이자 등의 문제때문에 삼환기업이 입주민들에게만 고스란히 피해를 떠넘기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삼환기업(주) 관계자는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한 게 아니라 골조공사 전에 터파기 등 기초 공사를 하고 있었다”며 “유리창 변경은 현재 유행하는 더 좋은 것으로 변경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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