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3 (화)

  • 구름많음동두천 24.3℃
  • 흐림강릉 26.6℃
  • 흐림서울 26.1℃
  • 구름많음대전 27.8℃
  • 흐림대구 28.9℃
  • 구름많음울산 28.1℃
  • 흐림광주 27.2℃
  • 흐림부산 27.1℃
  • 흐림고창 27.7℃
  • 맑음제주 28.1℃
  • 맑음강화 23.8℃
  • 구름많음보은 27.3℃
  • 흐림금산 28.0℃
  • 흐림강진군 26.2℃
  • 흐림경주시 29.5℃
  • 구름많음거제 27.6℃
기상청 제공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공금횡령 의혹

수원 오목천동 H아파트 주민 관리비 내역 공개 요구에 명예훼손 고소 갈등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H아파트 관리사무소가 관리비와 광고판촉 등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공금 횡령의혹을 제기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11일 수원서부경찰서와 H아파트 입주민들에 따르면 N토건은 지난 2005년 7월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1만6천233㎡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5층 규모로 80.62㎡(24평)형 72세대와 107.94㎡(32평)형 291세대 등 모두 363세대에 대한 공사를 완공한 뒤 지난 8월 입주를 마쳤다.

H아파트 입주민들은 입주 후 관리비가 다른 아파트보다 비싸다고 느끼고 2개월 전부터 관리사무소 측에 관리비와 광고판촉비 등의 내역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입주민들은 관리사무소 측이 이같은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입주민들은 입주자 동호회 카페 홈페이지에 불만의 글을 올렸고 이를 본 관리사무소 장모 소장이 주민 이모 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입주자들은 지난 달 1일 관리사무소를 항의방문하는 과정에서 주민 100여명으로부터 관리사무소장에 대한 수사의뢰동의서와 동영상을 확보한 상태다.

수원서부서 관계자는 “장 소장이 지난 달 29일 입주민인 이 씨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며 “현재 고소인과 피고소인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검찰의 지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H아파트 입주자대표 김모 씨는 “경찰의 수사결과를 주목하고 있다”며 “경찰 수사 결과가 안좋게 나올 경우 주민들로부터 받은 관리사무소장에 대한 수사의뢰동의서 등을 경찰에 제출한 뒤 장 씨를 형사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아파트 관리사무소 장모 소장은 “지난 8월 입주를 시작으로 모든 정보를 공개했지만 입주자들이 불신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일부 입주자들이 허위 사실을 인터넷에 유포했기 때문에 경찰 고소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한편 H아파트는 N토건이 시공한 아파트로 관리사무소 소장 장 씨는 N토건이 S업체에 위탁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