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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대선 책임론’ 네탓 공방

비노 “노무현 심판론 원인 친노 배제론 제기”
친노 “패배는 鄭후보탓 선거평가·진로 모색”

대통합민주신당이 당의 쇄신 방향을 둘러싸고 내부에서 충돌음이 커지고 있다.

신당은 24일 대선 패배후 소속 의원 91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의원 총회를 열었지만 패배의 책임론과 지도체제 구성을 놓고 친노-비노 간 심각한 갈등만 노출시켰다.

먼저 비노 진영은 “노무현 대통령의 실정 탓”이라며 화살을 친노 진영으로 돌리고 ‘친노 2선후퇴론’을 거론했다. 정동영계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김한길 그룹’이 총대를 멘 것.

김한길 그룹 소속 의원들은 “노무현 심판론이 결정적 원인”, “노무현 프레임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 “노무현 그림자가 있는 사람들은 확실히 뒤로 물러나야 한다”며 친노 배제론을 제기했다.

일부에서는 원로·중진 및 386에 대해서도 인책론을 제기했다.

김한길 그룹의 한 의원은 “원로·중진들도 선거패배에 자유로울 수 없다. 이번 기회에 확실히 물러나야 한다”면서 “참여정부의 장관과 총리, 중진그룹, 386그룹은 2선으로 물러나야할 때”라고 지적했다.

친노 의원으로 분류되는 이화영 의원은 친노 배제론에 대해 “위험한 사고”라고 비판하면서 “패배의 책임은 누구보다 후보에게 있다. 책임론 공방 이전에 잘 단합해 지지자들을 고정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노 진영은 27일 이해찬 전 국무총리 중심으로 ‘광장’ 연구소를 발족하고 선거평가와 진로를 모색할 예정이다.

인책공방의 ‘불길’은 지도 체제 논란으로도 옮겨붙었다.

이들은 새로운 리더십에 힘을 실어주는 차원에서 단일 지도체제로 가야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경선이 성사될 경우 친노와 중진인사들을 배제한 채 김한길 의원, 손학규 전 지사 등이 대결하는 시나리오가 돼야 한다는 게 이들의 구상이다. 하지만 당 중진그룹과 손학규 그룹, 친노진영, 386 및 수도권 초·재선의 상당수는 합의추대 쪽으로 가야 한다는 분위기를 잡고 있다.

총선이 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더 이상의 분란은 공멸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당 대표를 합의추대하고 새롭게 전열을 가다듬자는 것이다.

특히 손학규 그룹과 수도권 초·재선, 386 그룹은 ‘노무현 정부 심판론’에서 자유로운 한나라당 출신의 손학규 전 지사를 차기 당 대표 감으로 거론하고 있으며, 친노그룹은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와 강금실 전 법무장관, 중진그룹은 정세균 문희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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