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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유흥업소 요금 성탄절 기습 인상

나이트·모텔·커피숍 등 평소 2배 특별메뉴판 따로 만들어
행정기관 “서비스 요금 자율… 제재하기 어려워” 손 못써

도내 모텔과 나이트클럽 등이 유흥·숙박업소들이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특수를 노리고 요금을 기습적으로 인상해 일부 시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또한 이를 제제할 수 있는 규제조차 마련하지 않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4일 도내 유흥·숙박업소외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위락시설에 대한 요금은 서비스 요금이 포함 돼 있어 가격을 높인다고 해도 이를 제제할 방법이 없다.

따라서 일정 기간 동안 가격이 상승해도 소비자들은 상승된 요금을 지불 할 수 밖에 없는 것.

또한 이러한 가격 상승은 시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 일부 시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의정부시 의정부동 P모텔의 경우 평소 4만원이던 일반 객실 요금을 최근들어 3만원을 인상해 7만원씩 받고 있으며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L모텔은 평소 4만원인 객실료를 2배나 인상해 8만원씩 받고 있다.

특히 유흥객들이 몰리는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M모텔은 4만원이던 가격을 10만원으로 150%나 인상 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우기 수원시내 일부 모텔들은 계좌로 객실료를 이체받은 뒤 예약을 받아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모텔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찾는 손님이 많이 늘었고 다른 모텔이나 여관들이 대부분 가격인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인상은 나이트클럽도 마찬가지.

수원시 T나이트의 경우 크리스마스 메뉴판을 직접 제작해 평소보다 4만원 가격을 올렸고 일부 나이트들도 2,3만원 올려 영업을 하고 있다.

나이트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어 어쩔수 없이 돈을 올려 받을 수 밖에 없다”며 “돈을 올려도 찾아오는 손님이 많으니 이런 장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연말연시 대목을 노린 가격상승의 여파는 일부 커피 전문점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1가 P카페의 경우 크리스마스를 맞아 이날 오후 4시부터 1천원을 더 받고 있고 일부 커피숍은 파티를 주관해 돈을 더 벌고 있다.

행정기관 관계자는 “여름철 성수기 때와 똑같이 일시적으로 가격을 올려받는 것은 알고 있지만 서비스에 대한 가격은 자율적이기 때문에 이를 제제하기 어렵다”며 “이러한 행위가 담합행위라면 공정거래위원회에 이메일, 문서 등 증거자료를 제출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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