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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이 이렇게 아름다웠나요…

과천, 풍경 사진 공모… 수상작 이달까지 전시’

 

과천시가지를 흐르는 양재천이 복원 후 생태계가 하루가 다르게 되살아난데 힘입어 시민들의 이용도가 대폭 늘어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고기가 되살아난 하천엔 그 물고기를 낚아채기 위해 철새가 날아들고 시민들의 양재천 나들이는 이제 일상이 되고있다.

이렇게 달라진 양재천에서 시민들의 신책 등 여가활동 모습이 사진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과천시가 지난 1년 간 양재천의 사계를 담은 사진작품전시회를 정부과천청사역 10번과 11번 출구 사이에 위치한 거리미술관에 내걸어 오가는 주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시민들이 응모한 작품 대부분은 복원 후 양재천이 도심의 또 하나 명소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최우수상을 받은 ‘양재천 놀이터’(황말남)는 온 세상이 하얀 눈으로 뒤덮인 어느 겨울날 가족들이 하천에 나와 눈사람을 만들며 즐겁게 노는 풍경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자전거도로 옆에 코스모스는 바람에 한들거리고(윤선희/코스모스) 자전거타기 동호인들의 끝없이 이어지는 행렬은 양재천이 무심의 존재가 아닌 친숙한 공간임을 알려준다.

백로가 물고기를 잽싸게 낚아채 입에 문 순간을 포착한 ‘물고기 사냥(박현철)’은 애를 쓴 흔적이 엿보이고 물속을 유유히 유영하는 붕어 떼를 가리켜 김용웅씨는 양재천의 귀빈이라 불렀다.

예전 악취가 풍기던 하천에 가족들이 스스럼없이 발을 담그는‘공수천의 하루’(정영희)는 복원 후 맑아진 하천의 높아진 위상을 잘 나타냈다.

아마추어이나 사진작가 못잖은 솜씨는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30점이 선을 보인 양재천 사계 사진전시회 옆엔 초등학생들이 바라본 숲 등 자연에 대한 그림전시회도 함께 열려 잠시 동심에 젖어들게 한다.

박한주(40·별양동)씨는 “바쁘게 살다보니 복원된 양재천에 한번도 가보지 못했는데 사진을 본 후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주완 환경관리팀장은 “복원 후 달라진 하천모습을 알리기 위해 사진전을 열었다”며 “사막의 오아시스로 탈바꿈한 양재천을 시민들이 더욱 사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전시회는 오는 31일까지 열리며 지난 93년 도심지역과 아파트단지 내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복개된 양재천은 13년만인 지난 2006년 말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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