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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투기업 비해 중소기업 홀대…소외감”

인수위 실사단, 동탄2 신도시 내 이전예정 외투기업만 방문 ‘빈축’

“외투기업에 대한 애로사항을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투기업뿐 아니라 우리 기업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듣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22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 투자유치 테스크포스는 동탄2 신도시 내 이전예정 외투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실사단을 파견, 직접 외투기업들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를 두고 동탄2 신도시 내 중소기업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인수위 실사단이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한 기업의 사무실에서 일괄 보고로 대신해 외투기업에 비해 소외됐다고 인식, 실사단의 이날 일정을 비난했다.

이와함께 실사단은 그동안 동탄2 신도시 내 중소기업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던 화성시와 한국토지공사 동탄사업본부의 의견도 듣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진식 인수위 투자유치테스크포스(TF)팀장은 동탄신도시에 실사단을 보낸 것과 관련해 “건설교통부와 토지공사에서 자칫 이 문제를 졸속으로 처리할 수도 있어 주시하겠다는 의미”라며 “투자한지 1~2년만에 공장을 이전하라고 하면 누구라도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인수위 실사단은 직접 외투기업들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들은 반면 동탄2 지구내 이전예정 중소기업들에 대해서는 동탄2 신도시 이전 기업연합회의 사무실에서 그동안의 과정에 대한 일괄 보고로 대신해 외투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을 홀대 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동탄 2신도시 내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한모(59)대표는 “인수위원회가 방문하기 전에 이미 동탄2 신도시 내 기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문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우리 기업들을 직접 방문할 줄 알았는데 외국투자기업만 방문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외국투자기업에 대해서는 직접 기업들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들었지만 우리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은 한 기업의 사무실에서 일괄보고만 받고 돌아가 정작 듣고 싶은 답변은 하나도 못들어 상대적인 소외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인수위원회의 동탄2 신도시 내 이전 기업 방문은 그동안 이전기업문제를 담당했던 화성시나 한국토지공사 동탄사업본부와는 상관없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시 관계자는 “인수위에서 동탄2신도시 내 외투기업을 방문한 것에 대해서는 나중에 알게 됐다”며 “우리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공사 동탄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인수위 방문은 동탄사업본부와는 상관없이 토지공사 본사에서 직접 나서서 이뤄진 것”이라며 “이와관련한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탄2 신도시 내에는 볼보트럭코리아(스웨덴)와 우진(벨기에), 한국나가노(일본), 듀폰나노코리아(미국), 토파즈(대만), 르노삼성자동차 물류시설(프랑스) 등 17개 외국기업이 가동중이고 이 가운데 14개 업체가 동탄에 남아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부지면적 은 36만4천44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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