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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화재 피해 잇따라

안산 아파트서 3명 숨져

지난 25일 오전 8시18분쯤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 20층짜리 서해아파트 12층 윤모(48·여) 씨 집에서 불이 나 윤 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윤 씨의 딸(29)과 김모(43) 씨가 30여m 아래 화단으로 뛰어 내려 숨졌다.

불은 아파트 내부 106㎡를 모두 태워 3천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27분만인 오전 8시45분쯤 진화됐다.

목격자들은 “아파트에서 불이 난 뒤 여자 1명이 안방 창문을 통해, 남자 1명은 베란다를 통해 뛰어 내렸다”고 말했다.

이웃 주민은 “윤 씨 집에서 심하게 다투는 소리가 난 뒤 불이 났다”고 말했다.

또 화재발생 7분전인 오전 8시11분쯤 숨진 윤 씨의 딸이 119에 구조요청 전화를 건 것으로 확인됐다.

윤 씨의 딸은 휴대전화로 “어떤 남자가 흉기를 들고 위협한다. 장롱 쪽에 피해 있는 데 빨리 와달라”며 다급한 목소리로 안산소방서에 도움을 요청했다.

안산소방서는 경찰에 연락하고 119구급차로 현장에 출동했으나 구급차와 112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화재가 발생한 뒤였으며, 화재 진화 후 거실 바닥에서는 흉기 1점이 발견됐다.

불이 나자 12~20층 주민 20~30명이 자력으로 대피하거나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구조됐다.

투신한 김 씨와 집주인 윤 씨는 같은 이삿짐센터에서 일하는 직장동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3명의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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