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는 27일 오전 KBS 1TV 일요진단에 출연 “호남에서 제대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얼마든지 우리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호남 기반이 튼튼 할수록 거기서 신당의 변화를 일굴 분들이 나와야 한다는 요구가 호남에서부터 나오고 있다. 아주 좋은 징조”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이번 총선 공천과 관련, 호남에서 대대적인 인적쇄신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호남물갈이론’과 맞물려 주목된다.
손 대표는 “광주·전남에서 누구를 공천하든 전부 된다는 자만은 절대 하지 않겠다. 대선에서도 호남이 80% 이상의 지지를 보여줬지만 나중에 마지못해 지지해 준 측면이 있다”며 “호남에서는 누가 공천이 되더라도 당선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쇄신 방향과 관련, 그는 “국민에게 일단 보이는 것은 새로운 인물이다. 새 인물을 많이 내야 한다”며 인적쇄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뒤 “다음으로는 국민 피부에 와닿는 정책적 변화를 이끌어 야당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물갈이 폭에 대해선 “30%다, 40%다 하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며 “정말 변화된 모습과 지역주민들의 변화된 정서를 보여주면서도 선거라는 현실을 전혀 외면해선 안된다. 이를 적절히 조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신당의 노선과 관련, “과거 지지기반만 갖고 신당을 다시 살리려 하는 것은 죽음의 길로, 국민의 마음은 전체적으로 중도에 와 있다. 총선에서 중도세력이 새로운 진보세력을 잡을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야당의정체성과 존립기반을 새로 만들어 가는데서 제 역할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실용이라는 점에선 같지만 이명박 정부의 실용주의는 시장과 능률, 효율을 너무 강조해 시장 만능주의로까지 가고 있다. 국가가 시장은 아니지 않느냐”며 이명박 정부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