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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눈물’ 닦아드릴게요

김포시의회·양주 자원봉사센터 등 태안 기름제거 봉사 잇따라

 

충남 태안 앞바다 원유유출 사고가 발생한지 50여일.

바다와 해변에는 아직도 검은 기름띠가 둘러져 있어 쉽게 회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계속 이어지는 자원봉사자들이 손길이 상처입은 어민들을 달래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도내 곳곳에서의 태안 앞바다 기름제거 봉사의 손길을 계속되고 있다.

지난 25일 김포시의회는 시의원, 직원, 의정자문위원, 모니터가 함께한 가운데 태안에서 기름제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원유 유출사고로 생계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져있는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를 찾아가 바위와 모래속에 있는 원유를 제거하고, 현장 주변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를 수거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안병원 의장은 봉사활동을 마치고 “짧은 시간의 봉사활동이지만 태안군민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아직도 많은 손길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므로 지속적으로 태안 본래의 모습을 찾는데 일조 하겠다”는 말과 함께 각 사회단체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같은 날 광주시 초월읍 주민들은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십리포 해수욕장을 25일 방문해 자원봉사활동을 벌였다.

초월읍이 주최하고 초월읍이장협의회, 초월읍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 초월읍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봉사활동에는 단체회원, 시민,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여해 자갈과 갯바위 등에 눌러 붙은 기름때와 타르를 제거하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허현무 초월읍 이장협의회장은 “이번 봉사활동은 초월읍민들이 태안군의 참담한 현실과 어민들의 상실감을 공감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시름에 빠진 태안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고 서해안이 하루 빨리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방제작업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기름제거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자리도 마련됐다.

양주시 자원봉사센터는 관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태안반도 바다 살리기’ 봉사체험 활동에 들어간다.

이번 봉사체험은 자원봉사활동의 실천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심어주고 태안지역의 복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나눔과 봉사 활동의 중요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이뤄졌다.

봉사체험은 29일에 충남 태안군 모항항을 방문 복구활동에 참여하고 봉사활동에 대한 소감문 작성 및 발표 느낌나누기 시간을 갖게 되며 봉사활동에 참여한 중·고생들에게는 20시간의 자원봉사활동 인증서가 발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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