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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이웃에 ‘러브하우스’ 선물

의정부 가능1동 자생단체장 오갈데 없는 모자가정에 온정 손길

출생신고도 안된 3명의 어린자녀를 데리고 거쳐도 없이 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처한 한 모자가정을 돕기 위해 의정부시 가능1동 자생단체장들이 앞장 선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전국에 한파가 매섭게 몰아치던 지난 23일 심모(31·여)씨는 가능1동 주민센터를 찾았다.

여기저기 떠돌다 이웃의 도움으로 살게된 컨테이너에서 쫒겨날 위기에 처하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찾은 것. 행방불명된 남편을 기다리며 3명의 어린자녀의 키워온 심시는 생활비로 조금씩 사용한 카드사용액이 누적되고 기존에 살던 집에서도 월세가 밀려 쫒겨나 여기저기 떠돌다 이웃의 도움으로 컨테이너에서 살게 됐다. 1년여간 심씨에게 컨테이너를 제공한 이웃이 사업 악화로 전기세 등 공과금을 못내자 결국 심씨는 자녀들과 함께 거리로 내몰리는 상황이 됐다. 이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가능1동 주민센터를 찾게 됐다.

심씨의 안타까운 사정을 전해들은 정승우 가능1동장과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 자생단체장들은 100일간 사랑의 릴레이운동시 모금된 성금과 각자 조금씩 성금을 내기로 했다.

특히 부동산업을 하고 있는 통장을 통해 보증금 100만원, 월세 15만원의 집을 구해 심씨와 3자녀가 입주할 수 있게 했다.

이들 외에도 경기북부아동일시보호소는 자원봉사자들이 거처할 방청소를 해 줬으며 경기북부적십자봉사관은 취사도구 일체를, 자생 봉사단체인 청솔봉사회는 모자가정에 매월 10만원씩 후원하겠다고 나섰다.

새마부녀회에서는 생활에 필요한 반찬 등을 지원했으며 동은 새로운 주소지에 주민등록 재등록 절차를 마치고 현재 기초생활수급자 책정을 위한 상담 후 재산조회 등을 의뢰한 상태다.

심씨는 “이렇게 큰 도움을 주신데 대해 감사하다”며 말을 잊지 못하고 눈물을 흘르면서 “열심히 사는 것으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갚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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