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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루키 대약진 지켜봐”

서울경마공원 유승완 기수 강한 승부욕·안정된 기승자세로 도약 원년 선포

“올핸 욕심 부리지 않고 한달에 1~2승을 챙기는 게 목표입니다.”

데뷔 2년차인 루키 유승완 기수. 그가 올해를 대약진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마음을 다잡고 있다.

작년 한해 6개월간 거둔 성적은 4승, 2착 4회로 총 63명의 기수 중 33위에 올라 신인치곤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데뷔 세 번째 경주에서 그는 평소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던 ‘판도라박스’에 기승, 당당히 3등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판도라박스’는 인기 순위 12위로 경마팬의 관심 밖에 있었던 터라 유승완 기수의 기쁨은 더욱 컸다.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판도라박스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열심히 뛰면 좋은 결과가 나오겠다 싶었지요.”

그는 8월18일 첫 승 달성에 성공한 후 매달 1승씩을 추가했다. 그의 장점은 신인임에도 불구, 비교적 안정된 기승 자세와 강인한 승부욕이다.

틈나는 대로 기승자세를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한다는 유 기수는 그러나 경주 막판 추입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 자신도 이런 약점을 잘 알고 있다.

“데뷔 초에 비해 추입 시 채찍질은 수월해졌지만 경주 막판 힘이 달리는 걸 절감합니다. 아무래도 몸무게 때문에 체력이 달리는 것 같아요.”

현재 부담 중량 48㎏로 경주에 참가하는 유 기수는 모든 기수들이 그렇듯 체중 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

많은 경주 참가를 목표로 하는 신인 기수 입장에서 가벼운 체중은 곧 가벼운 부담 중량의 말부터 무거운 부담 중량의 말까지 탈 수 있는 전제조건이다. 하지만 그는 체력 관리를 위해 웨이트트레이닝을 매진할 수 없다.

혹시라도 근육이 생기면 체중이 늘까봐 기승 자세 교정 훈련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여러 가지 악재에도 불구, 그의 목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수가 되는 것이다.

“이왕 기수의 세계로 뛰어든 이상 꼭 성공해서 모든 사람에게 인정을 받고 싶습니다.”

특히 처음 기수를 한다고 했을 때 반대했던 가족들에게 면목을 세우고 싶어했다. 그가 극복해야 할 과제는 프리기수로의 전환이다.

현재와 같이 특정 마방과 계약을 맺은 방식은 타조 마필 기승에 제한이 있어 그 만큼 기승기회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 기수가 이런 제약을 딛고 희망하는 도약의 원년이 올해가 될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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