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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공기에 담은 따뜻한 사랑

독거노인 위한 상설 무료급식소 운영 2년째
안산참사랑봉사회, 꾸준한 나눔실천 눈길

‘넉넉하지 않아도 따뜻한 이웃이 있어 행복하다’

대한적십자사 서남봉사관 소속 안산참사랑봉사회(회장 신정옥·여·53)에서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운영하는 ‘행복나눔밥상’이 2주년을 맞았다.

안산시 상록수역 인근에 위치한 ‘행복나눔밥상’은 지난 2006년 4월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시작해 65세 이상 노인들이 매일 60~1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또 현재 3만6천968명의 어르신들이 다녀간 급식소에는 무료급식을 돕기 위해 회원 10여명이 매일 번갈아 급식봉사에 나서고 있다.

‘행복나눔밥상’에 들어가는 한 달 급식비만 300여만원. 아직 비인가라 늘 후원의 손길이 아쉽기만 한 신정옥 회장은 소규모 건설 회사를 운영하는 부군 이모씨가 든든한 후원자다.

그러나 이씨의 사업이 예전 같지 않아 무료급식지원에 어려움이 크다. 이로 인해 이씨가 손수 시장을 보기도 하고 알뜰히 모으고 아껴 무료급식에 힘을 보태고 있는 실정이다.

이씨는 “급식봉사에 나선 회원들과 맛있게 식사를 하고 환하게 웃는 노인들의 얼굴을 보면 그저 힘이 절로 생긴다”고 말한다.

이씨 부부와 회원들은 후원의 손길에 고마운 것은 당연하지만 그래도 어르신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드리지 못해 늘 아쉽기만 하다고 입을 모은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의 뜻을 함께하는 직원들이 매월 20만원씩을 후원하고 있는 가운데 이씨 부부가 적십자 소속이전 수년전부터 무료급식을 하고 있다는 선행소식을 접한 안산지청 이재원 지청장이 지난해 10월26일 앞치마를 두르고 급식봉사를 하기도 했다. 지난 1일에는 안산문화원(회장 김봉식)에서 쌀 20포(20kg), 제일라이언스클럽(회장 이상대)에서 쌀 25포(20kg) 등 사랑의 쌀을 보내왔다.

또 경기카네기 23기와 안산1대학 5기, 단원구 등에서 크고 작게 후원의 손길이 이어져 추운겨울 독거노인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녹이고, 더불어 사는 이웃 만들기에 주인공들이 되어 훈훈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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