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비롯해 신당 손학규 대표, 여야 정치인, 고위 공직자들이 11일 숭례문 화재 현장과 수사본부가 설치된 남대문 경찰서를 잇따라 방문해 수사 진행 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12분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이경숙 위원장, 김형오 부위원장 등과 함께 잿더미로 변한 숭례문 화재 현장을 15분 가량 살핀 뒤 “국민들 가슴이 아플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이날 오전 10시30분과 11시쯤 현장을 찾은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 손학규 통합신당 대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앞서 오전 9시15분쯤 당직자 10여 명과 함께 현장을 찾아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문화재 보존에 특별한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동영 전열린우리당 의장도 오전 8시30분쯤, 문광위 조배숙, 정청래 의원이 오전 6시쯤, 박명재 행자부 장관이오전 8시쯤 각각 현장을 방문하고 경찰 수사 상황을 둘러봤다.
또 오전 11시30분쯤 나경원, 전재희, 이재웅, 박찬숙 의원, 허준영 전 경찰청장 등 한나라당 관계자 30여 명이 화재 사건을 조사중인 남대문경찰서를 방문해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숭례문 화재사건과 관련, 전소된 숭례문을 최대한 빨리 원형대로 복원하고 주요 문화재에 대한 화재방지 및 진압대책을 전면적으로 점검·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중앙청사에서 한덕수 총리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화재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고, 문화재 전문가, 학계, 관련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해 ‘국보 1호’인 숭례문을 최대한 빨리 원형대로 복원하기로 했다고 국무조정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정부는 특히 이번 화재를 계기로 문화재청, 소방방재청, 관련 자치단체 등이 사전에 긴밀히 협력해 주요 문화재에 대한 화재방지 및 진화대책을 전면적으로 점검·보완하고, 평상시에 관계기관간에 합동 훈련 등을 실시해 안전관리 대응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또 중요문화재에 대한 화재예방 및 특별경계를 실시하는 등 문화재 경비관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문화재 화재 예방 및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국무총리실 이병진 기획차장을 팀장으로 하는 관계기관 태크스포스를 구성해 화재수사, 문화재 복원 등과 관련하여 관계부처간 긴밀한 협력체제를 유지하며 제도개선사항도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