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바다이야기 파문 등으로 불법 사행성게임장 단속이 강화됨에 따라 영업을 중단한 채 사실상 문을 닫은 시내 성인게임장 20곳에 대해 직권말소 처분을 내려 모두 폐쇄할 방침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 1월 22일부터 2주간 등록된 성인게임장 20곳에 대해 일제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 업소 모두 휴업상태인 것으로 파악하고 이달 말까지 업주에게 폐업 방침을 통보하고 다음달 중순 등록을 직권말소키로 했다.
시는 지난해 1월 게임장을 전담하는 문화유통관리팀이 조직되면서 불법 성인게임장에 대한 대대적인 합동단속을 벌여 등록된 181곳의 성인게임장 중 불법사행행위로 단속된 60곳을 등록 취소하고 35곳은 자진 폐업, 66곳은 직권말소 조치하는 등 현재까지 161개 업소를 폐쇄시켰다. 이와함께 지난해 무허가 사행성 불법게임장 단속을 통해 압수한 1만5천여대의 불법게임기를 처분 중에 있다.
시는 일반게임장으로 등록됐으나 간판만 내걸려 있는 나머지 20개소에 대해 폐업여부 현장 확인을 마쳤으며 20일 이상의 공고 후 등록을 말소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서류상으로만 존재하고 있는 20개 성인게임장에 대한 직권말소조치와 더불어 평택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구성된 ‘불법 사행성게임장 단속협의회’를 통해 무허가 불법사행성게임장에 대한 강력한 단속으로 평택에서 모든 불법 성인게임장을 없앨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