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수원 영통지구, 용인 기흥구, 이천 등 산업단지 주변 지역의 주택이 알짜 투자처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산업단지 주변 지역은 직장인들의 임대수요가 풍부하고 거래도 많아 실거주와 투자차익 모두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산업단지 주변지역은 베드타운화 될 수 있는 염려도 줄어드는데다 편의시설과 교통망 확충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전·월세 이사철을 맞이해 도내 산업단지 주변 주택들의 투자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흥 삼성반도체 공장 주변의 경우 기존에 조성된 수원 영통지구와 용인 흥덕지구, 수원 광교신도시 등 택지지구 개발이 한창인데다 교통, 기반시설 등이 잘 갖추어져 있다.

특히 백화점, 대형마트 등 각종 편의시설도 지역 집값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천 하이닉스 반도체와 OB맥주공장 배후 주거지로 꼽히는 이천·광주시도 부각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용인과 인천 등으로 이동이 쉽고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성남~장호원간 전용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 등의 개통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택가격도 용인과 성남지역과 비교해 대부분 저렴,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파주신도시는 파주 LCD산업단지(165만㎡), 문산 첨단산업단지(198만㎡), 월롱 첨단산업단지(84만㎡)가 속속 들어설 예정이어서 명실상부한 자족형 신도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용인시 기흥구 동백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산업단지 주변에 대한 관심은 예전부터 높았지만 최근들어 고분양가 논란으로 신규물량은 당분간 찾기 어렵다”면서도 “투자처로는 나름대로 좋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리서치팀장은 “도내 산업단지 주변 지역의 주택들은 실거주와 투자차익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알짜 투자처로 꼽힌다”며 “거래가 많은데다 임대수요도 풍부해 실거주는 물론 집값 상승요인도 내제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