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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고스쿨] 군포초등학교

21세기 글로벌 명품학교를 꿈꾼다

‘인성이 바르고 실력있는 글로벌 군포어린이’를 교육지표로 삼고 있는 군포초등학교. 일제강점기였던 1919년 개교해 89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현재 55개 학급, 2천184명의 어린이가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군포초등학교는 글로벌 인재육성프로그램과 학교사회복지실, 특기적성수업 ‘이룸이’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도입으로 명품학교 만들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맞벌이 학부모들을 위한 방과 후 학교와 틈새학교, 사회 복지실 운영으로 지역교육계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21세기 글로벌 명품학교로의 새로운 변신을 추진하고 있는 군포초등학교의 특색있는 학습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재능을 살리자 ‘특기적성 이룸이’ 프로그램

학생들이 가진 재능을 효과적으로 살리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특기적성 이룸이’ 프로그램은 19개 부서에 1천여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참가하고 있다.

학기 중 뿐만 아니라 방학기간에도 운영되고 있는 이룸이 프로그램은 체육과 음악, 미술, 교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과목이 개설돼 있다.

이 중 군포초등학교의 리듬체조부는 학교의 큰 자랑거리. 2006년 KBS배 전국리듬체조대회에서 리본과 곤봉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리듬체조 초등부에서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이번에 중학교에 진학하는 장혜연 양은 지난해 전국대회에서 3차례나 우승을 차지하며 국가대표 최연소 상비군으로 발탁,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리듬체조부라는 명성을 뽐냈다. 또 지난해 창단한 엘리트 축구부 역시 창단 6개월 만에 군포시 시장기배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초등학교 축구계의 샛별로 떠오르고 있다.

▲공교육에 그늘은 없다 ‘무지개 교실과 방과후 보육교실’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무지개 교실은 학교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 학생과 학교, 가정과 지역사회의 연계를 통해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행복나눔터와 행복놀이터로 나눠지는 무지개 교실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군포초등학교 재학생과 교직원, 가정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행복나눔터에서는 성격유형검사(MBTI)와 대학생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의 사회생활 적응을 돕고 학교폭력과 왕따, 인터넷 중독 등을 예방하기 위해 개별교육도 진행된다.

또 행복놀이터에서는 음악감상과 보드게임 등의 놀이를 통해 학생들의 건전한 취미생활을 유도하고 학교부적응 학생들에 대한 수업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맞벌이 가정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방과 후 보육교실은 맞춤형 수업을 통해 다양하고 유익한 교육기회제공하고 있다.

▲국제적 감각 갖추자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그램’

지구촌 시대에 걸맞는 넓은 시야확보와 국제적 감각을 길러주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그램은 원어민보조교사가 직접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3학년에서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특성화반은 학생 개인의 이해도에 따라 반을 나눠 영어권 문화이해 학습과 생활영어 등의 주제별 수업으로 이뤄져 있다. 또 군포시와 일본 아즈키시 간의 국제교류사업과 발맞춰 한·일 초등학교 친선교류식을 실시해 문화적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군포초등학교 컵스카우트 단원들이 아즈키시를 방문해 문화공연행사를 가졌으며 3월에는 한·일 교류 홈스테이를 통해 군포초등학교 축구부와 아즈키시 오기노소년축구단이 친선경기를 치렀다. 군포초등학교는 또 대만 안전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학생들에게 세계 여러나라에 대한 문화, 사회적 감각을 키워주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명품학교로의 도약 ‘자율장학 프로그램’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수업방식을 도입하기 위해 군포초등학교는 지난해부터 ‘전교사 공개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정형화된 수업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수업방식을 연구·개발하기 위해서다.

군포초등학교는 같은 학년의 교사와, 같은 교과목을 담당하는 교사 연구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수업방식을 연구함과 동시에 매월 셋째 주 수업개선을 위한 연구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또 다양한 학습자료를 제작하고 자기수업을 녹음·녹화해 개선점을 찾는 한편 방학 중 자율연수를 통해 새로운 교육을 추구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학생들 올바른 가치관 확립 다양한 수업방식 개발 주력”

   
 
  ▲ 정상진 교장  
 
“초등교육이 시작되는 나이는 삶의 가치관이 형성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선생님들은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예절과 사회성을 지도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지요.”

 

정 교장은 “현대사회가 무한경쟁시대로 변화하면서 도덕성보다는 실력을 중요시하고 있지만 우리가 있지 말아야 할 것은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꿈나무 육성”이라고 강조했다.
또 급변하는 시대에 맞는 공교육의 이상향에 대해 “학생들마다의 다양성을 존중한 수업방식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장은 “갈수록 개개인의 특성이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에 교육계도 일률적인 지도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각자의 개성을 최대한 수용하면서도 가장 효율적인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얼마나 빨리 찾아내느냐가 교육계가 안고 있는 숙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교장은 최근 공교육이 시도하고 있는 방과 후 학교나 특기적성 프로그램과 같은 제도에 대해 “학교수업과 연계된 밀도 높은 수업진행으로 학생들의 실력을 꾸준히 향상시키고 나아가 학부모들이 사교육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평가했다.

 

“아이들이 밝게 자라고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여러 선생님들의 소망”이라는 정 교장은 “자식을 키우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지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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