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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사 ‘해외토픽’ 발언 도의회 현안발목 ‘힘겨루기’

“지사 월권행위 좌시 않겠다” 의원들 별러
임시회 상임위별 안건마다 조목조목 따져
일부조례 통과 난항 역점사업 차질 불가피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해외토픽’ 발언과 관련, 도와 경기도의회의 신경전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제229회 임시회 최대 현안으로 꼽히고 있는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상임위 심의 과정에서 초반부터 의원들과 간부들의 치열한 신경전을 벌어졌다.

일단 감지되는 분위기는 ‘양보없는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20일 열린 도의회 기획위원회(위원장 김영복)에 상정된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해 이날 저녁 늦게 까지 도의원들이 조목조목 문제점을 지적했다.

기획위는 이날 상정된 3개 안건은 무난히 심의를 통과시켰으나 ‘도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보류시킨데 이어 마지막으로 심의된 정원 관련 조례는 밤늦게까지 의원들의 지적과 질의가 이어졌다.

이날 임우영 의원(한·파주1)은 디자인총괄추진단 신설에 따른 맹형재 교수를 단장으로 임명한 것과 관련 “인원도 없고, 예산도 없는데 사람 먼저 계약하는 것이 어디있냐”며 “의회를 거치지도 않고 조직표에 넣고 임명을 하는 것이 문제다. 도지사의 월권행위를 도의원들은 좌시하지 않겠다”며 김 지사를 직접 겨냥해 비난했다.

도가 의회에 제출한 조직 개편안은 디자인총괄추진단, 경쟁력강화담당관, 남북협력담당관 등 7과 신설과 소방인력 90명 증원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조례안이 이번 회기중에 통과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김 지사의 역점 사업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19일 임시회가 열린 첫날부터 의원들 사이에서 ‘도의회를 무시하는 도에 본떼를 보여주자’는 분위기가 팽배했으며, 김 지사의 ‘해외토픽’ 발언에 대해 의원들과 김 지사가 대립각을 세운 직후여서 이번 임시회가 양 기관의 대결 국면으로 비화될 것이라는 예측에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 것.<20일자 종합 1, 3면 보도>

도 간부급 공무원은 “도의원들이 정치적인 문제로 민생 행정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정치문제는 정치로 풀어야지, 단순히 감정적 이유로 도정에 해를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 역시 한나라당 공천과 관련 의원들이 제기해 온 김 지사 측근심기에 대한 불편한 심기에 대해서는 대응할 의도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도와 도의회간의 평행선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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