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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략공천’ 가닥

孫·鄭·姜 등 내달 중순 비례대표·지역구 출마 선택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강금실 최고위원 등이 비례대표 공천절차가 시작되는 내달 중순께 ‘전략공천’ 형식으로 지역구 또는 비례대표 출마를 선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 당헌·당규상 전략공천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은 없지만 당 최고위와 공천심사위가 총선 전략 차원에서 이들3명과 협의해 거취를 결정할 것이란 얘기가 나돌고 있다.

당내에서는 “당선 가능성이 있는 ‘스타급’ 중진들은 가급적 수도권에 출마, 당에 불리한 선거 분위기를 바꾸는데 일조해야 한다”는 주장과, “지역구 선거에 얽매이지 말고 총선 전반을 지원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다만 공심위, 특히 박재승 위원장을 비롯한 외부 공심위원들은 이들 3명의 지역구 출마 쪽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박 위원장은 지난 18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 “본인 의사와 당 전체 의견을 감안해 공심위에서 논의해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상당히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외부 공심위원도 이와 관련, “현재 생각하는 방향과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면서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호남 중진 수도권 출마론’에 대해서도 “그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손 대표의 경우 수도권 의원들과 참모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 의원들은 손 대표가 비례대표 ‘당선 목표 마지막 순번’을 받고 수도권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유세를 벌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은 반면 참모들 사이에서는 서울 중구 등 수도권 지역구에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다는 것.

정 전 장관의 경우는 불출마, 호남 및 수도권 출마, 비례대표 출마 등 많은 소문과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한나라당 등의 고소·고발과 관련, 검찰이 소환장을 발부하고 정 전 장관측과 당에서 ‘정치 탄압’ 비난이 터져나오면서 그의 불출마 가능성은 낮아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역구에 출마할 경우 서울 종로와 서대문을, 구로을, 전주 덕진 등이 거론되고 있다. 강 최고위원의 경우는 ‘비례대표 1번’ 가능성이 많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맞물려 당내 일각에서는 그의 지역구출마 의지가 별로 없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강 최고위원이 최근 정부조직개편 협상 과정에서 강경론을 주도하는 등 당내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과 관련, 지역구 출마 의지를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으며, 출마 지역구로는 구로을이 많이 거론된다.

한편 유종필 대변인은 SBS 라디오에 출연, 공천 기준에 대해 “여러 도덕성 측면에서 한나라당보다는 훨씬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야 성공한 공천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야당이고 대선에서 참패한 당이기 때문에 더 큰 도덕성이 무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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