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구름많음동두천 30.2℃
  • 맑음강릉 35.6℃
  • 맑음서울 32.6℃
  • 구름조금대전 33.2℃
  • 구름조금대구 35.1℃
  • 맑음울산 34.4℃
  • 구름많음광주 31.7℃
  • 맑음부산 31.0℃
  • 맑음고창 32.9℃
  • 맑음제주 32.1℃
  • 맑음강화 27.5℃
  • 맑음보은 31.7℃
  • 맑음금산 32.3℃
  • 구름조금강진군 31.7℃
  • 맑음경주시 35.6℃
  • 구름조금거제 29.4℃
기상청 제공

韓-日 ‘대동소이’ 허정무호 ‘대동정벌’

東亞축구 5년만에 다득점 差로 우승…MVP에 김남일

허정무호(號)가 ‘영원한 숙적’ 일본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동아시아 축구 정상에 올랐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중국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08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최종전에서 전반 14분 ‘황금 왼발’ 염기훈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후반 22분 야마세 고지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이로써 1승2무(승점 5)가 된 한국은 일본(1승2무)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2003년 이후 5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우승 상금 50만달러를 따냈다. 골득실(+1)까지 같지만 다득점에선 한국이 득 5, 실 4로 일본(득 3, 실 2)에 앞섰다.

2003년 제1회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은 2005년 국내에서 펼쳐진 제2회 대회에선 꼴찌로 처지는 수모를 당했지만 3회 대회 우승으로 최다(2회) 우승국이 됐다. 이어 열린 남자부 마지막 경기에서 북한은 중국에 1-3으로 역전패, 2무1패(승점 2)가 되면서 최하위로 처졌고 개최국 중국은 1승2패(승점 3)로 3위가 됐다. 한국 축구는 일본과 역대 전적에서 38승20무12패로 우위를 점했지만 2000년 이후 대결에선 2승4무2패로 팽팽한 균형을 깨지 못했으며, 10년 만에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한·일 국내파 사령탑 허정무 감독과 오카다 다케시 일본 감독의 대결도 일진일퇴 공방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허정무호는 페어플레이상을 받았으며, MVP에는 허정무호의 주장이자 중원 사령관 역할을 맡았던 김남일(빗셀 고베)이 받았다.김남일은 A매치 경험이 대부분 한 자릿수에 불과한 새내기 태극전사들을 독려하며 지난 17일 중국전, 20일 북한전, 23일 일본전에 모두 선발로 나와 공수 조율을 맡았다.

득점상은 두 골을 터트린 박주영(FC서울), 염기훈(울산)과 북한의 정대세(가와사키), 일본의 야마세 고지(요코하마-)가 공동 수상했으며 골키퍼상은 북한의 뒷문 단속을 한 리명국이, 수비상은 일본의 베테랑 수비수 나카자와 유지(요코하마)가 각각 받았다. /연합뉴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