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문화관광부가 추진중인 자연관련 국립박물관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이에 따라 유니버셜 스튜디오 유치 등 호재를 맞았던 화성시에 도가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국립박물관이 유치될 경우 도의 숙원사업 성과에 또다른 이정표를 찍을 전망이다. 26일 최영근 화성시장은 도청에서 열린 도 실국장회의에서 “중앙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립 자연사박물관이 화성 공룡알화석지 일대에 건립될 수 있도록 도가 적극 나서줘야 한다”고 시정 브리핑을 통해 도에 건의했다. 시에 따르면 문화관광부는 2020년까지 우주·태양계, 지구·지질 등 자연사 관련 13개 분야를 전시하는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종합계획 수립시 부지가 검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가 이날 제안한 국립 자연사박물관 유치 부지는 화성 송산면 공룡알화석지 일대 33만㎡로, 2011∼2017년 4천5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5만㎡, 전시면적 3만㎡ 규모의 박물관을 짓자는 구상이다.
시는 이곳에 자연사박물관이 건립되면 인근 송산그린시티에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연계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도는 이같은 방안을 청와대에 건의할 예정이다. 시는 또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성공적 유치를 위해 교통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유니버설 스튜디오 주변에 건설 예정인 도로와 철도 11개 노선이 조기 개통될 수 있도록 도에 적극적 지원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