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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저축자 분양물량 제로 ‘울상’

내달 단 한 곳도 없어… 부·예금 가입자는 물량 풍성 통장활용 ‘호기’

청약저축 가입자들의 수난시대가 도래했다. 경기도 내 3월 분양물량가운데 저축 가입자들이 청약할 수 있는 물량은 단 한 곳도 없기 때문이다.

특히 청약가점제가 낮은 단기 가입자도 청약이 쉽지 않아 어려움이 뒤따를 전망이다.

하지만 분양가상한제 적용물량은 거의 없는 실정이어서 실질적은 청약은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반면 애물단지처럼 여겨졌던 청약부금 가입자들의 경우 용인 흥덕지구와 인천 청라지구 등에서 청약이 가능, 관심을 가질만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청약부금, 전용면적 85㎡이하 청약예금 가입자 =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3월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청약이 가능한 아파트는 전국 131곳 5만8천41가구로 조사됐다.

경기도에서는 41곳 1만8천26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3월 청약부금 및 전용면적 85㎡이하 청약예금 가입자는 용인 흥덕지구와 청라지구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용인 흥덕지구에서는 현대건설이 113㎡~116㎡ 570가구 전세대가 청약부금 가입자와 용인시 기준 예치금 200만원, 300만원 가입자 대상으로 공급을 앞두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10년간 전매가 금지되며 물량의 30%인 171가구는 용인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배정된다.

분양가격은 3.3㎡당 900만원 수준이다.

가격경쟁력이 높아 예상되는 청약가점 커트라인도 58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KCC건설이 안성시 공도읍 만정리에서 106㎡~211㎡ 1천101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이중 106㎡~108㎡ 781가구가 청약부금 및 안성시 기준 예치금 200만원, 300만원 가입자 대상이다.

분양가격은 3.3㎡당 612만원~757만원으로 108㎡ 기준층 기준으로 3.3㎡당 평균 651만원 수준이다.

인천 서구 청라지구에서도 호반건설이 A14블록 111㎡ ,112㎡ 745가구를 다음달 중 분양할 계획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계약일로부터 10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인천거주자 30%, 수도권 거주자에게 70%가 우선 공급된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았던 최근 청라지구 분양 단지들에 비해 분양가가 낮아 3.3㎡당 900만원~1천만원선으로 예상된다.

◇ 전용면적 85㎡ 초과 청약예금 가입자 = 청약예금 가입자의 경우 공급되는 아파트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하지만 분양가격이 높아 시·군과 건설사와의 갈등이 가시화된 지역이어서 청약결정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동부건설은 용인시 신봉동 211번지 도시개발사업지구에 21개동 109㎡~189㎡ 1천238가구 대단지를 분양한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입주 후 전매가 가능하다.

이중 1-1블록 109㎡ 60가구는 청약부금 및 용인시 청약예금 기준 예치금 200만원, 300만원, 156㎡ 120가구는 400만원, 189㎡ 118가구는 500만원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나머지 940가구는 군인공제회 대상으로 공급된다.

용인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100% 분양되며 예상 분양가격은 3.3㎡당 1천600만원 수준으로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시 성복동에서는 GS건설이 산7의 10번지 일대에 5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121㎡, 131㎡ 158가구는 용인시 기준 예치금 300만원이고 161㎡, 165㎡ 78가구는 400만원이다.

194㎡, 197㎡ 264가구는 500만원 가입자 대상으로 용인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100% 분양된다.

20층 10개동 판상형으로 조성되며 분양가격은 3.3㎡당 1천600만원 후반대로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높은 수준이다.

신창건설도 수원시 망포동 472-2번지에 132㎡~180㎡ 378가구 분양을 다음달부터 시작한다.

교육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영통지구, 동탄1신도시 생활권을 모두 이용 할 수 있으며 분당선 연장과 영통~양재간 고속화도로 등의 개발 호재가 있다.

132㎡는 수원시 기준 예치금 300만원, 151㎡는 400만원, 180㎡는 500만원 가입자 대상으로 분양가는 3.3㎡당 1천400만원이 예상된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센터장은 “청약저축 가입자를 위한 물량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면서도 “분양물량이 풍성한 만큼 청약부금이나 예금 가입자들은 통장활용기회가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이어 “청약저축 가입자 가운데 다음달 분양 물량 중 내 집 마련을 계획했다면 예치금 수준을 파악한 후 예금으로 통장을 전환, 평형을 변경하지 않고 청약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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