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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철 감찰 돌입 경찰들 ‘덜덜’

문서관리·업무교대 등 자체규정 준수 검사
현장 근무자 감찰 강화 소문에 바짝 긴장

경찰이 상반기 인사이동과 관련한 경찰청 감찰과 지방청 자체감찰활동에 돌입한 가운데 일선 경찰서의 근무자들이 ‘몸 사리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상반기 인사이동과 관련, 오는 14일까지 본청 감찰이 실시되며 경기경찰청 역시 같은 기간 동안 일선 경찰서와 지구대를 대상으로 감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현장근무자들의 근무태도 및 당직 근무자의 업무시간준수 여부, 일선서 직원 업무교대, 공문서 관리 등 자체규정 준수여부 등에 대해 감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경기경찰청 근무자들의 경우 서무검열에 대비해 업무일지 정리에 나서는가 하면 관련 업무외 외부인 출입을 강하게 통제하고 있다.

일선서 직원들과 지구대 근무자들은 현장 감찰활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교대시간 준수, 자체순찰강화 등 감찰활동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감찰의 경우 현장근무자들의 근무태도 평가가 중점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일선 지구대 근무자들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과천정부종합청사 경비대 소속 김모(28) 순경의 음주운전 적발소식이 퍼지면서 경찰 내부에 자정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얼마 전 발생한 자체사고 때문인지 상당수 직원들이 여느 감찰기간 때보다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며 “매년 실시되는 인사철 감찰이지만 올해는 현장 근무자들에 대한 감찰이 강화됐다는 소문에 지구대 근무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근무를 돌다 순찰차량을 정차할 때도 혹시 주변에 감찰 직원이 있을까 걱정돼 무의식적으로 주위를 둘러보게 된다”며 “다른 직원들 역시 평상시보다 출근시간이 빨라지는 등 감찰활동에 상당한 신경을 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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