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업시장은 ‘친환경·퓨전·가격파괴’ 등을 중심으로 한 녹색 바람 열풍이 예고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국내 소상공인 창업 컨설턴트 및 창업전문가 104명을 대상으로 ‘2008년 창업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소상공인 창업 7대 트렌드로 친환경·웰빙 관련업종(21.9%)이 1순위로 꼽혔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친환경제품과 유기농 등을 선호하는 ‘그린 컨슈머(Green Consumer)’의 등장, 비만인구의 급증 등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친환경·웰빙’ 사업이 유망한 아이템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주요 아이템으로는 유기농제품전문점, 과일배달, 아침식사 배달점, 실내환경 개선업, 자동차내부청소업 등이다.

급속한 소비패턴 변화 등에 따른 ‘모던화+퓨전화’의 바람(15.0%)도 뒤를 이었다.

아이템으로는 퓨전음식점, 테마형 주점, 페밀리레스토랑, 테이크아웃, 차별화된 패션용품점(남성토탈샵), 셀프코디 의상 등이다.

고유가·물가인상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에 따른 저가, 가격파괴 시장의 성장(14.1%)도 유망주로 꼽혔다.

관련 아이템은 재고할인매장, 사무용품 할인점, 수입저가 매장, 가격파괴 한식전문점, 저가 피자전문점 등이다.

이명박 정부의 영어몰입교육 정책에 힘입어 외국어 및 교육관련산업(13.0%), 실버산업 및 영·유아시장(12.6%)도 소상공인 창업 7대 트렌드에 선정됐다.

주 5일 근무제 정착과 국민소득 향상에 따른 펀(Fun)·조이(Joy) 관련시장(10.3%)과 여성과 독신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업(5.7%)도 창업시장에 유망한 사업아이템으로 조사됐다.

관련 아이템은 이색쇼핑몰, 레저용품 판매점, 스크린 골프샵, 아침식사 배달업, 두피·피부·체형 관리전문점, 토탈 뷰티샵 등이다.

이와관련 창업전문가들은 창업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경영자의 경영능력’(55.8%)을 꼽았다.

‘사업아이템 선정’(14.4%)과 ‘입지 선정’(10.6%), ‘트랜드 적응’(7.7%), ‘자금조달’(7.7%) 등은 뒤를 이었다.

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은 “친환경 요소를 소비의 기준으로 삼는 ‘그린 컨슈머’가 새로운 소비세력으로 등장하면서 ‘그린 마케팅 트렌드’가 확산되는 추세다”며 “올해도 유기농 무항생제 농축산물을 원료로 한 전문점이나 실·내외 청소전문업 등이 창업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