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부동산 민간경매 시장이 열린다. 경기도 내 물건도 상당수 예정돼있어 실수요자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이달 12일 오후 3시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국내 첫 부동산 민간경매를 연다고 4일 밝혔다.

민간경매는 강제 집행방식인 법원 경매와는 달리 부동산을 보유한 당사자가 자발적으로 경매를 신청해 처분할 수 있는 방식이다.

상가 경매 물건은 시흥시 정왕동 1734-7 303호, 304호(5억7천만원)와 시흥시 대야동 580-3 세화빌딩 303호(1억2천만원),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382-3 305호, 305-1호(1억9천만원), 수원시 팔달구 영통동 1011-3(110억3천200여만원), 수원시 팔달구 영동 11-7, 8(13억1천여만원) 등이다.

아파트 상가는 평택시 안중읍 현화리 메트로파크2차 동신아파트 상가동 203호(6천500만원)와 시흥시 월곶동 1014-4 진주풍림 1차아파트 단지(1억9천만원) 등이 예정됐다.

아파트와 주상복합도 있다.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1235 성현마을 반도보라빌 106동 807호 아파트(6억2천만원), 수원시 권선구 매산로 3가 32-1 케이씨씨파크타운 101동 211호 주상복합(2억1천만원) 등이다.

임야의 경우 화성시 남양동 783-33(1억3천100여만원)과 남양주시 수동면 지둔리 산46-40(5천800여만원) 등이 예정됐다.

인천에서도 부평구 부평동 199-20 가나베스트텔(2억7천만원)이 경매될 예정이다.

경매 참여방식은 입찰보증금 100만원과 신분증, 도장이 필요하며 대리인의 경우 위임장이 추가된다.

낙찰자는 72시간 내에 계약을 체결해야 하며 남은 참가자는 현장에서 바로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특히 경매에서는 감정가 5억원이 넘는 아파트 등의 입찰을 1천만원부터 시작하는 절대경매 물건도 선보인다. 절대경매란 경매 시작가의 하한선이 없는 경매방식이다.

이번 경매에서는 1천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낙찰자가 너무 없을 경우 매도자가 계약진행을 철회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경우 매도자는 낙찰자에게 보증금을 두 배 이상 배상해야 한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첫 민간경매인 만큼 1,2회차 경매를 12일 동시에 진행, 1회에서 유찰된 경우 바로 5%이상 입찰가격을 낮춰 2차 경매를 진행할 계획이다”며 “절대경매도 선보이는 이번 민간경매에서 매도자는 경쟁을 통해 물건을 신속하게 처분할 수 있고 매수자는 감정평가액을 바탕으로 매입할 수 있어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지지옥셕은 참석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양평주말농장 10구좌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경매는 한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열리며 다음달 16일 두번째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