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은 구제역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는 봄철을 맞아 오는 5월31일까지를 ‘구제역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설정하고 강도 높은 방역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구제역은 발굽이 두 개로 갈라진 우제류 동물에게만 발생하는 병으로 지난 2000년과 2002년도에 발생해 축산농가에 타격을 준 후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중국 및 베트남 등 인접국가의 구제역 발생으로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사전 방역을 실시키로 했다.
군은 이러한 방침 아래 지난 1일부터 ‘특별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매주 수요일 일제소독 및 질병예찰의 날 운영, 15개단체의 공동방제단을 활용하여 소규모 축산농가 소독지원, 25명의 예찰요원을 동원하여 농장예찰, 질병 신고체계 확립, 의심 동물 조기발견을 위한 혈청검사 추진, 방역의식 제고를 위한 홍보·교육, 대응능력 배양을 위한 강화군방역협의회 개최 등 구제역 차단방역활동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질병 의심 동물을 발견시에는 즉시 1588-4060으로 신고하고 해외여행 후 육류 등 축산물 국내 반입금지와 봄철 황사를 대비해 축산농가에서는 야외건초를 천막으로 덮고 축사 출입문 및 창문을 닫는 등 철저한 황사 방역관리 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