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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천갈등 2라운드

지도부-공심위 탈락자 전략공천 심사 놓고 공방 예상

비례대표 및 전략공천 심사를 앞두고 통합민주당 지도부와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간 갈등국면이 2라운드로 접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역구 공천이 늦어지면서 비례대표와 전략공천 작업은 아직 진도가 거의 못 나갔지만, 당 지도부는 17일께 비례대표후보자 추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 공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당 지도부는 현역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 공산’이 되거나 당세가 약한 지역, 신청 후보가 상대적으로 약한 지역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20개 이내 범위에서 전략 공천 지역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민주당이 통합 후 공천 관련 당규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공심위원장이 비례대표후보자 추천심사위원장을 겸임하는 한편 비례대표와 지역구 전략공천도 손학규-박상천 공동 대표가 위원장과 ‘합의’를 거치도록 하면서양측간 충돌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관측이 많다.

당장 당 지도부 사이에서는 비리 전력 배제 기준에 걸려 ‘억울하게’ 탈락된 일부 인사들을 비례대표나 전략공천으로 돌려 구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으나 박 위원장은 “전략공천이든 비례대표든 국민의 마음을 최고의 가치로 해야 하는 만큼,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전략 공천 문제의 ‘핵’이라 할 수 있는 당 간판급 인사의 수도권 전면 배치나 일부 호남 중진의 수도권 ‘징발’문제 등도 껄끄로운 이슈가 될 수 있다.

박 위원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관점에서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강금실 최고위원 등의 수도권 출마를 공개적으로 주장해 왔으나 손 대표 등은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던 게 사실이다.

벌써부터 당 주변에선 손 대표와 박 대표측이 이미 염두에 두고 있는 비례대표 추천 명단이 있다는 미확인 소문이 돌면서 계파 나눠먹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박 위원장은 “계파 안배는 절대 안된다”는 원칙으로 맞서고 있다.

또한 당규 제정 과정에서 현 전국구 의원의 비례대표 연임 금지 조항이 슬그머니 사라지면서 당 안팎에서 “특정 인사 배려를 염두에 둔 조치 아니냐”며 당 지도부에 게 의구심 어린 시선이 쏠리고 있지만, 박 위원장은 비례대표 연임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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