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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호남 공천 물갈이 바람 확산되나

31% 탈락 불구 공심위 “아직 안끝났다… 비호남권도 20%이상”

통합민주당의 현역 물갈이 바람이 계속 확산될 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호남의 경우 현역 의원 31%(불출마 선언한 김원기·염동연 의원을 뺀 29명 중 9명)를 탈락시킴으로써 당초의 가이드 라인을 충족했지만 공천심사위원회는 ‘아직 물갈이는 끝나지 않았다’며 고삐를 더욱 죄는 듯한 분위기다.

이에 따라 여론조사 경선을 통한 3차 압축과정을 거치면서 추가 탈락자들이 나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공심위 안팎의 기류로 볼 때 호남권 현역의원 교체율이 50%(14.5명)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현역의원이 7명인 광주지역의 경우 전체 탈락자가 5명에 이를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1차 심사에서 탈락한 현역의원 9명은 전북에서 한병도(익산갑) 이광철(완산을) 채수찬(전주 덕진), 전남에서 이상열(목포) 신중식(고흥·보성) 채일병(해남·진도) 김홍업(무안·신안), 광주에서 정동채(서을), 김태홍(북을) 의원.

이들은 ▲의정활동에서 높은 점수를 얻지 못하고 ▲금고 이상의 형에 준하는 비리·부정전력이 있거나 ▲지역 여론이 부정적이고 ▲당적변경 등 정체성이 모호한 케이스로 분류돼 ‘컷오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기준으로 볼 때 호남권 의원 5∼6명이 추가 탈락될 가능성이 높은 경계지점에 놓여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관심의 초점은 호남권에서 수도권과 충청권 등 비호남권으로 옮겨가고 있다.

공심위가 비호남권에 대해서도 20% 이상의 물갈이를 공언한 터라 현역의원들의 ‘대량 해고사태’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작년 대선 때 옛 민주당 대선후보로 출마했던 이인제(충남 논산·계룡·금산)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한 것이 그 전조다.

비호남권에서 민주당이 현역의원을 둔 지역구는 110곳(전체 141석-호남권 31석)으로, 이중 20∼30%(22∼33곳)의현역 의원이 물갈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도권의 경우는 대부분 경합도가 높지 않다는 점에서 무조건 쳐내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역의원을 잘라낼 경우 마땅한 대안이 없어 자칫 선거경쟁력만 갉아먹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수도권 현역의원 탈락지역의 상당부분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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