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소형 아파트 중심의 매매가격 상승세가 중소형 아파트로 확대되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 상승세 움직임은 이달 초부터 시작, 경기 외곽지역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서울 강북지역의 가격 상승세가 경기 북부지역인 의정부와 구리지역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전세가격의 경우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원시의 경우 이달들어 중소형 이상 아파트에서 처음으로 하향조정됐다.

◇ 매매가격 상승, 소형에서 중소형대까지 확대 = 한국부동산정보협회 통합리서치센터에서 발표한 3월 세째주 수도권 시황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 주 대비 0.16%의 변동률을 기록, 기존 소형 아파트 중심의 상승세가 중소형대 아파트로 확대되고 있다.

전용면적 60㎡ 이하인 소형 아파트는 0.36% 상승했고 전용면적 60㎡~85㎡이하인 중소형 아파트도 0.07% 올랐다.

특히 전용면적 85㎡~102㎡ 이하인 중형아파트는 0.23% 오르며 중대형(전용면적 102㎡~135㎡), 대형(전용면적 135㎡초과) 아파트의 각각 0%, -0.02% 변동률과 큰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포천시가 1.28%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의정부 0.81%, 고양시 0.61%, 광명시 0.55%, 양주시 0.4%가 뒤를 이었다.

이중 의정부시는 이달들어 급격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경원선 복선전철 의정부~덕계 구간이 개통된데다 의정부~소홀 간 우회도로 등 건설 예정 소식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서울 강북 지역의 가격 상승세도 추가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강북지역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의정부시로의 매수세가 이동했으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평가라는 인식이 다시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의정부시 장암동 주공의 경우 500만원~800만원 가량 상승해 56㎡(전용면적 40㎡)은 1억800만원~1억1천800만원 수준을 기록했고 69㎡(전용면적 51㎡)도 1억2천500만원~1억4천만원의 시세를 보였다.

반면 하남시는 -0.33%, 과천시 -0.1%, 수원시 -0.03%로 하락세를 보였다.

◇ 전세가격 경기지역 상승세 불구 수원 떨어져 = 경기도 전세가는 지난 주 대비 0.17%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규모별로는 소형 0.26%, 중소형 0.14%, 중형 0.21%, 중대형 0.03%, 대형 0.09%의 변동률이다.

지역별로는 안산시가 0.83% 상승하며 가장 많이 올랐고 포천시도 0.64%를 기록했다.

이천·고양시는 0.54%, 구리시 0.46%를 보였다.

이중 이천시는 전세를 찾는 수요자가 증가하며 평균 500만원 이상 상승했다.

이천시 갈산동 현대 홈타운스위트는 1천만원~2천만원 가량 상승해 112㎡(전용면적 84㎡)는 1억2천만원~1억4천만원을 기록했다.

158㎡(전용면적 127㎡)도 1억6천만원~1억9천만원의 시세를 기록했다.

장호원읍 현대아파트는 200만원~1천만원 정도 상승해 69㎡(전용면적 59㎡)은 3천800만원~4천300만원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수원시는 이달 처음으로 중소형 이상에서 모두 하락세를 기록, -0.06% 변동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매탄동이 -0.67%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망포동도 -0.31% 떨어졌다.

매탄동 동수원그린빌 1, 2, 3단지는 200만원~800만원가량 하락해 1단지 105㎡(전용면적 84㎡) A형은 1억4천500만원~1억6천500만원 수준의 시세를 보였다.

망포동 동수원LG1차도 500만원~1천만원 가량 떨어져 132㎡(전용면적 99㎡)의 경우 1억5천만원~1억6천500만원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