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병호의원(통합민주당 인천부평갑)이 발표한 ‘부평독립시 공약 관련 자료’와 관련, 한나라당 조진형 후보가 조작을 주장하자 문 의원이 정면 반박하고 나서는 등 여야 후보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문 의원은 24일 “부평독립시 공약 관련 자료가 조작되었다는 한나라당 조진형 후보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문 의원은 “오히려 조진형 후보가 내놓은 수치가 왜곡되었다”며 조 후보가 제기한 ‘부평독립시 관련 자료 조작’ 에 대한 근거자료를 제시하며 조 후보의 주장을 반박했다.
조 후보는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2005년 기준으로 부평구민이 인천시에 납부한 세금 2천774억 중 31.4%인 861억만 돌려받고 있다라는 문병호의원의 주장은 조작됐다”고 밝히고 “2006년 인천통계연보에 따르면 부평구민이 인천시에 납부한 세금은 2천286억원이고 시로부터 되돌려 받은 지원금도 1천277억원이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문 의원은 이같은 조 후보의 주장에 대해 “2005년 부평구민이 시에 납부한 시세 관련, 징수액을 기준으로 하면 조진형 후보의 주장대로 2천286억원이지만 행정자치부에서 발행한 지방세정연감 2006에 따르면 부과액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2천744억원이 맞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부평구가 시로부터 받은 지원금이 1천277억원이라는 조 후보의 주장은 왜곡되었다”며 “부평구민이 시로부터 받은 지원금은 ‘조정교부금+재정보전금+시도비보조금’으로 정의할 수 있는데 조 후보는 조정교부금(544억원)과 시·도비보조금(311억원)외에 국고보조금(422억원)까지 포함해 1천277억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고보조금은 정부에서 직접 부평구로 지급하는 예산이기 때문에 인천시로부터 받은 지원금이 아닌데 조 후보가 오히려 수치를 부풀려 발표함으로써 유권자를 기만했다”고 반박했다.
문 의원은 이어 “다만 본인이 제시한 861억은 의원실에서 인천시로부터 받은 자료를 갖고 연구자가 부평구에 대한 보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 다시 정리한 결과 산출된 것으로 교부금(544억원)과 시도비보조금(311억원)을 합친 금액 855억원과는 약간의 차이가 날 수 있다”라고 밝히고 “유권자의 알권리 충족과 깨끗한 정책선거를 위해 후보자로서 공약을 마련하기 이전에 전문가인 행정학과 교수에게 연구용역을 의뢰하고 이 연구자료를 토대로 하여 공약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문병호 의원 측은 “한나라당 조진형 후보 측에서 사실을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고 왜곡된 자료를 바탕으로 근거 없는 주장을 하며 정책선거를 혼탁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