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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고스쿨] 한국외대부속 외국어고등학교

생활 곳곳 영어교육 활성화… ‘세계 경영 인재 양성’ 앞장
자매결연학교 방문 등 국제교류 통한 문화체험 기회 제공

국내 유명대학은 물론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외대부속 외국어고등학교(이하 용인외고). 용인시 모현면 처인동에 위치한 용인외고는 2005년 3월 개교해 올해 2월 322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총 학생수는 1천50명. 최근 용인외고는 국제반 94명 전원을 해외 유명 대학교에 합격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99%의 대학진학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입학한 학교를 보면 미국의 일반 대학교가 아닌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하버드대, MIT, 프린스턴 대, 북경대, 동경대 등이다.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시키면서 엄청난 성과를 거둔 용인외고만의 특별한 교육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세계로 나아가는 용인외고

용인외고는 ‘세계 경영 인재 양성’이라는 교훈 아래 인성교육, 창의성교육, 자율성교육이라는 교육목표를 세웠다. 학교는 세계경영인재를 양성해 국내·외 기업 또는 국가산업에 진출시키고 이 학생들이 10년 후 사회에서 주요 역할을 맡을 수 있게 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용인외고는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과 토론과 발표를 위주로 하는 학생 중심의 수업을 지향한다. 또 미국과 영국, 중국과 일본의 학교와의 자매 결연으로 학생(6개월) 및 교사(1년)의 국제 교류를 활발히 전개하며 방학을 이용해 아프리카 탐사, 미국 Ivy 대학 vision camp, 유럽 전통 문화 탐방, 중국 일본 문화 체험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따뜻한 마음과 풍부한 감성을 갖춘 인재

학생들의 인성교육 함양을 위해 용인외고는 소외계층이나 불우한 학생을 위해서 120시간 봉사활동을 해야 졸업이 가능하도록 학칙을 만들었다. 지체장애인시설, 양로원 등에서 봉사활동을 함으로써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태어난 것에 감사함으로 느끼게 하고있다. 이와 함께 1인 1악기, 1인 1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는 원하는 학기에 음악, 체육 등의 개인레슨 과정으로 정규과목 만큼이나 감성과 강인한 체력이 뒷받침 돼야 공부도 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KBS, 코리아심포니 등 음악전문가들을 초청, 음악 개인레슨을 받고 있다. 체육 역시 용인대 교수등 전문가를 초청 태극권, 테니스 등 스포츠 분야 및 음악분야 8개 과목 중 한 개 과목을 택해 주 1회 개인레슨을 받고 있다.

▲자율성과 창의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

정규 수업 뿐 아니라 생활 속에서도 영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용인외고는 행사, 축제, 방송, 조회, 회의 등을 영어로 진행한다. 또 학교의 모든 공식적인 행사와 공공 장소에서는 영어를 24시간 사용하며,영자 신문을 통한 영어 토론 시간을 정기적으로 갖는다. 이밖에도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 영어로 작성하는 논문 등 실질적인 영어 교육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같은 영어상용화 정책과 더불어 민주적 의견수렴을 통해 제정한 학교 생활 규정을 자율적으로 준수하는 풍토도 조성한다. 또 자유로운 생활 속에서 학생들의 창의적 활동을 돕기 위해 인턴십 등을 통해 체험학습 분위기를 조성하고있다. 특히 경제학과는 천막촌 등 열악한 외국의 현장을 가서 함께 생활하며 국제적 교류를 갖는다.

국제적 교류는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자신이 나갈 해외에 조사자료를 뽑아 학교에 허락을 받고 국제회의에도 참석을 하는등 창의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물론 해외에 나가는 것은 학생들이 경비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을 창의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매 해 영어과 학생들은 미국에 있는 대학교를 현장답습하는가 하면, 일본어과, 프랑스어과 학생들은 유럽 및 일본에 있는 대학교를 현장답습한다. 이러한 노력 끝에 지난해 하버드대, 컬럼비아 대 등 해외 21개 대학이 용인외고에 직접 와서 홍보를 하기도 했다.

 

“30년 교편 노하우 바탕 글로벌 인재 양성 최선”

   
▲ 남봉철 교장
국가나 사회에서 필요한 인재 육성을 위해 그 누구보다도 앞장서고 있는 용인외고 남봉철 교장.
해외유학반 신설의 선두에 있던 남 교장을 만나 교육신념에 대해 들어봤다.

 

- 교장선생님 만의 교육이념이 있다면?
▲1977년 처음 교편을 잡았다. 교편생활 30년, 나만의 교육이념을 가지고 있다. 이 학교에 나의 모든 교육이념을 쏟으려한다. 그것은 국가나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만들자는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특색이 없다.

 

그래서 처음 대원외고에 있을 때 제안한 것이 바로 해외유학반을 신설한 것이다. 창의성 위주의 학교 건설을 위해 주로 미국 중·서부 지역을 많이 다녔다. 이를 통해 8년 전부터 대원외고 해외유학반을 신설할 수 있었다. 대원외고 교편시절 미국유학자를 꾸준히 늘렸다.

 

- 보람이 있다면?
▲해외유학반 신설 후 한 해 한 해 잘 보냈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것이 있으면 고치고 성과가 있다면 큰 보람으로 다가온다. 인성교육으로 실시하고 있는 120시간 봉사활동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교실 안이 아닌 현장에서 고마움을 느끼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

 

특히 인턴십 프로그램에서 경제학과 학생들은 열악한 외국현장을 다녀와 천막촌에서 같이 생활하면서 국제적 교류를 갖고 있다. 학생들은 이 곳 생활을 하면서 나라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학생들이 하루하루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면 나 역시 큰 보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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