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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폭파협박범 검거

경찰, 30대 조사중…정신병력 있어

기초생활수급자의 생계비를 인상하지 않으면 보건복지부 건물을 폭파하겠다며 3차례에 걸쳐 협박전화를 건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양경찰서는 20일 기초생활수급자 생계보조금 지급에 불만을 품고 보건복지부를 폭파하겠다며 협박전화를 건 혐의로 장모(35·서울 사당동) 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는 지난 18~19일 이틀동안 보건복지부 안양범계지점 콜센터에 3차례나 전화를 걸어 “기초생활수급자인데 생계보조금 지원이 적다”며 “생계보조금 인상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21일 오후 2시 보건복지부 건물에 설치한 폭발물을 터뜨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정신병 치료 전력이 있고 희귀성 난치 대장염을 앓고 있는 장 씨는 부인과 10개월 된 딸을 둔 기초생활수급자로, 보건복지부와 국회 등에 보조금(월 80여만원) 인상을 요구하는 민원을 여러 차례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 씨는 범행을 모두 자백했으며 보건복지부에는 폭발물을 실제 설치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협박전화가 걸려온 지하철4호선 대공원역 공중전화 인근의 CCTV를 통해 범인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뒤 보건복지부에 유사한 민원을 제기한 사람들을 상대로 조사, 장 씨를 용의선상에 올린 후 19일 오후 11시30분쯤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 뒤 장 씨에 대해 이날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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