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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죽이는 평택호 공사

가식 나무들 땡볕에 뿌리 노출 방치 고사 위기
市 “시공사에 작업완료 주문 고사땐 배상 청구”

<속보>평택시가 평택호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공사가 되레 관광객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는 가운데<본보 22일자 10면 보도>수목이식 공사를 위해 가식된 나무들이 아무런 조치 없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자칫 고사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낳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2일 시에 따르면 평택호 관광지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 명분으로 실시하고 있는 이번 수변테크 및 휴게시설 공사는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6월 22일까지 5억6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된다.

하지만 문제가 야기되고 있는 공사 현장에는 수십 그루의 나무들이 이식 공사를 위해 현재 가식돼 있는 상태로 관수는 물론 아무런 조치 없이 뿌리까지 노출된 상태로 따가운 햇볕에 방치되고 있다.

조경전문가 임모(38)씨는 “나무이식은 분을 뜬 상태에서 곧 바로 실시해야 나무가 수분 부족으로 인한 몸살을 앓지 않는다”며 “수목 가식 시 뿌리의 건조 및 지엽의 손상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습한 곳에 가식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기적으로 수목이식 작업 시 관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나무들이 몸살을 앓는 것은 물론 자칫 관리 소홀 시 나무가 고사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공을 맡고 있는 현장 관계자는 “가식된 상태로 있는 것은 사실이나, 나무 분을 신중하게 떴기 때문에 나무이식 작업을 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빠른 시일 내에 나무 이식 작업을 모두 마무리 하겠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현장 시공업체에 빠른 기간 내에 수목 이식 작업을 완료해 줄 것을 주문했다”며 “만약 이번에 식재 및 이식된 수목들이 고사한다면 해당 업체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까지도 마련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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