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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고스쿨] 성남 낙생고등학교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에 위치한 낙생고등학교. 지난 1976년 3월 개교한 낙생고는 분당 신도시로 인해 학생수가 줄어들어 위축됐으나 평준화가 되면서 입학 1지망 경쟁률이 3대 1을 보이는 등 인기많은 학교로 성장했다.

이같은 인기의 배경에는 10여개가 넘는 독서실, 도서관을 조성하는 등 학생들의 학습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한 학교의 노력이 있었다. 낙생고는 ‘날마다 봄처럼 새로워지자’라는 교육지표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세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인간(세계인)을 키우고 인성교육의 충실로 도덕적인 인간(도덕인)을 육성하고 특기 적성 교육의 신장으로 창조적인 인간(창조인)을 만들며, 건강하고 성실한 인간성을 바탕으로 조화로운 인간(건강인)으로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판교의 입구, 분당의 끝자락에 위치한 낙생고가 인기많은 학교로 성장하게 된 이유를 살펴보자.

아이디어 ‘번뜩’ 창의력 ‘쑥쑥’ 미래의 에디슨을 키운다!

▲미래의 에디슨을 꿈꾸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2008년도 월드로보페스트 대회에서 낙생고 발명반 학생들이 종합우승을 했다는 희소식을 전해왔다. 평소 발명을 위해 각종 아이디어를 짜내고 연구에 몰두하던 학생들이 그 결실을 맺은 것.

낙생고의 발명동아리 ‘에디슨 따라잡기’는 대한민국의 과학을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정평이 나 있다.

‘에디슨 따라잡기’는 1995년 단 1명의 학생으로 출발해 13년간 3건의 특허와 110여건의 실용신안을 등록하고 각종 과학대회를 휩쓸고 다녀 전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학생 발명 모임이 됐다.

특히 이번 미국에서 전세계의 과학 꿈나무들에게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과학기술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월드로보페스트’ 대회는 현재 ‘국제로봇올림피아드’ 못지 않은 대회다.

낙생고에서는 2개의 팀이 참가해 오진환(3학년), 이재성(3학년), 최원영(2학년), 이동은(2학년)팀이 5개의 종목(공 던지기, 달리기, 줄다리기, 농구, 병 굴리기) 중 1위 3개, 2위 1개로 종합우승을 해 ‘과학은 낙생’이라는 이미지를 굳혔다.

▲스포츠 최고를 배출하다

낙생고는 과학 뿐만이 아니라 농구와 골프로도 유명하다.

1995년도에 창단돼 현재까지도 학교의 이름을 알리는데 일등공신한 농구부는 지난해 고교대회에서 우승해 학교의 명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또 LPGA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우승한 이지영(하이마트) 선수 역시 낙생고 출신의 프로골퍼다.

▲가르치고 배우는 즐거움이 있는 학교

낙생고는 독서실을 통해 학생들의 자율적인 참여하에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교실마다 1명씩 배치된 교사들은 단순히 학생들의 공부하는 모습을 감시하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문제에 대해 꼼꼼히 집어 설명해주는 일일 과외교사로 변신한다. 뿐만 아니라 낙생고는 창조교실을 운영해 논술과 사고력 증진, 영어, 일어, 중국어 등에도 힘쓰고 있다.

이밖에도 75명의 교사들은 1천200여명의 학생을 잘 가르치기 위해 자신의 부족한 점은 다른교사들의 교과목 공개수업에 참여해 채워나가고 교사질적 함양을 위해 전문가를 불러 수업을 받고 있다.

 

“31년 동고동락 영원한 동반자”

   
▲ 최창호 교장
교사에서 교장에 이르기까지 31년을 낙생고에 몸 담은 최창호 교장.
최 교장은 “낙생고등학교의 학생들은 봄하늘이 내려준 선물”이라며 “학생들의 개성과 다양성을 증대시키고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라에 필요한 일꾼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仁)과 예(禮)를 강조하는 최 교장은 특히 선생님과 학생들이 서로 존중하고 예의를 갖춰야 발전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또 기본이 바로선 학교만이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인재양성을 할 수 있다는 굳은 믿음 아래 교사와 학생, 학부모와 하나가 되어 이름 그대로 ‘즐거운 낙생(樂生)’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 교장은 “학생들이 지나치게 공부에만 치우치면 인간의 기본인 도덕성이 흔들릴 수 있다”며 다시 한번 인과 예를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판교신도시를 대비해 더욱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모두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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