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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고스쿨] 구리 갈매초등학교

구리시 갈매동에 위치한 갈매초등학교.

1944년 4월1일 인창초등학교 갈매분교장으로 인가받은 갈매초는 1년 뒤인 1945년 9월30일 정식 개교하게 됐다.

“부모님이 계셨기에 내가 있고, 나라가 있기에 우리가 있다”는 충과 효를 교훈으로 93명의 전교생이 자라고 있는 소규모의 학교인 갈매초는 17명의 교사들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선생님 저 오늘 생일이에요.

갈매초의 학생들은 생일을 맞이 하는 날 아침이면 설레는 마음을 안고 학교로 향한다.

‘어떤 선물을 주시려나?’, ‘어떤 내용의 카드를 주실려나?’하는 기대감에 생일때면 특히 학교가는 게 더욱 즐겁다.

갈매초 김태순 교장이 직접 전교생 93명의 생일을 챙기고 있기 때문이다.

전교생의 생일을 월별로 표시해 각자의 생일에 맞춰 생일 카드와 선물(학용품)을 전달해 주는 김 교장은 전에 부임해있던 학교에서는 교직원들의 선물과 카드를 챙겼지만 현재는 학생들을 챙긴다.

‘학생 생일 챙기기’는 김 교장이 지난 2007년 9월 부임 후 아이들에게 태어나 줘서 고맙다는 마음을 담아 시작한 행사이다.

김태순 교장은 “옛날에는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음식에 친구들과 함께 둘러앉아 생일파티를 했었지만, 지금은 맞벌이부부가 많아 학생들이 생일에 대한 생각이 예전 학생들과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장은 “세상에 태어난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 시작하였으며, 축복을 받는 기념적인 행사는 가정에서 행하여지는데 절반을 생활하는 학교에서는 무의미하게 보내지는 경우가 많아 다시한번 감사하는 마음을 되새기게 하기 위해 시작했다”고 전했다.

▲체험 학습과 교육 틈새 학교

갈매초는 다양한 현장 체험학습의 활동으로 자기주도적인 학습 능력을 신장시킨다.

교실이라는 제한된 학습의 장에서 벗어나 소질과 적성에 따라 즐겁게 참여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창의성, 자율성, 협동성을 길러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 전인적인 생각과 견문을 넓히는데 노력하고 있다.

갈매초는 구리시의 외각에 위치해 자연경관이 뛰어난 학교로 근교 농촌 체험을 통해 직접 학생이 채소를 심고 길러 수확까지 하고 수확한 채소를 들고 양로원 등을 방문하는 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또 틈새 학교로는 영어, 피아노, 컴퓨터, 연극, 푸른하늘 지키미를 통해 맞벌이 부부의 걱정을 덜어 주며, 아이들의 특기적성을 발전시킨다.

푸른하늘 지키미는 갈매초의 동아리로 학생들이 갯벌체험, 별자리 관측, 공기오염 측정등 주위환경 생태를 지키는 동아리로 학생들이 환경의 소중함들 배워가며, 생태계의 오염을 감시한다.

영어는 원어민 강사에게 직접 묻고 답하며 배우고 피아노 대학교나 학원같이 피아노 개인 교실이 있어 혼자 들어가 연습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갈매초 출신의 연극인 이인숙 씨가 직접 모교를 방문해 틈새학교 연극반 아이들을 직접 가르친다.

▲학생들 걱정마세요 SMS서비스.

갈매초는 학생의 수가 93명의 작은 학교로 맞벌이 부부가 많아 학교의 행사등을 알리는 가정통신문이나 알림장 등의 효력을 보지 못해 SMS서비스를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어 도입하게 됐다.

이 학교는 SMS서비스를 도입 학교의 행사가 있을 경우 SMS로 학부모에게 소식을 알려줄 뿐아니라 내 자녀가 학교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어디 몸이 좋지는 않은지, 관심을 보일때도 활용돼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학교 교사 학부모가 더 가까워 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학생 못지 않은 행복한 갈매인 양성”

   
▲ 김태순 교장
2007년 9월1일에 갈매 초등학교에 부임한 김태순 교장은 갈매인들에게 바른 꿈을 심어 가꿔나가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김 교장은 전교생이 93명밖에 안되는 작은 학교지만 그래서 더욱 한가족이라는 생각으로 갈매라는 이름아래 서로 뭉칠 수 있기를 원한다.

 

김 교장은 “도시에서는 한반에 많은 학생들이 모여 공부를 하고 있지만, 우리학교는 정말 이상적인 교실로 약 20명 정도가 한 반을 이뤄 공부를 하고 있어 아이들이 공부도 열심히 하고, 뛰어놀때는 너무 활기차서 다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또 “우리 학생들이 도시 아이들 못지 않게 많은 체험과 학습을 통해 큰 꿈을 가지고 자신이 되고 싶은 직업을 얻어 행복했으면 하는게 나의 소원”이라며 “학생들의 생일을 직접 챙기면서 생일 카드를 써 줄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밝혔다.

 

김 교장은 학생들의 더 많은 발전을 위해 틈새학교의 반도 늘리고 체험, 견학도 많이 다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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