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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수암천? 잊어버리세요

안양, 총 220억원 투입 자연형 하천 조성 공사

안양의 학의천, 안양천, 삼성천에 이어 수암천이 ‘안양의 청계천’으로 대변신, 올 11월경이면 새롭게 탈바꿈한 모습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안양시는 만안구 안양2동의 안양천 합류지점부터 안양9동 병목안 공군부대 앞에 이르는 총 길이 5.3km의 수암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가꾸는 공사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 사업에 총 220여억원을 투입, 복개구간 1.5km 중 삼덕공원 부지 인근의 240m를 우선적으로 복원해 11월까지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하고 나머지 구간은 오는 2011년 6월까지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삼덕공원 부지 옆 길이 240m, 폭 20m의 복개구간을 철거하는 작업에 들어갔으며 다음달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의 청계천 복원 때와 같은 무진동, 무소음 공법으로 진행해 인근 지역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 있다.

자연형 하천이 조성되는 구간에는 자전거 길을 겸한 산책로가 신설되고 각종 수생식물과 초화류가 여울, 자연석과 조화를 이뤄 식재되며 건천화 방지와 수질향상을 위한 재이용 시설이 설치되는 등 서울 청계천 못지않은 최적의 휴식공간이자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아울러 시는 복개구간 철거로 주차장이 사라짐에 따라 양지교 인근에 170대 분량의 공영주차장을 신설하기로 하고 내년 1월중 착공할 예정이다.

특히 공원이 신설되는 이 부지는 지난 2003년 7월 당시 삼덕제지 대표였던 전재준 회장이 시에 기부, 세간의 화제가 됐던 곳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기증된 부지를 포함한 19,376㎡ 면적에는 52억원이 투입, 중앙광장, 연못, 바닥분수, 어린이놀이터, 수변무대, 피크닉광장 등 다양한 편익시설이 들어서고, 4계절 꽃밭을 조성할 50종 7만여 그루의 수목이 조성되며 부지 기증자인 전재준 회장의 흉상 설치와 삼덕제지 부지였음을 상징하는 굴뚝이 원형 그대로 보존된다.

시의 한 관계자는 “하천과 공원이 조성되면 공장이 있던 침침했던 모습이 사라지는 대신 물과 숲이 어우러지는 최적의 친환경 휴식공간이자 안양의 명소로서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무엇보다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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