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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영어교육 혁신도시로 뜬다

道교육청, 영어교육 활성화 방안

 

국제학교, 외국어고등학교, 회화학원에서나 가능했던 영어로 하는 영어수업이 일반 초·중·고등학교에서도 가능해진다. 경기도교육청이 공교육에서 교사를 중심으로 영어교육을 활성화하고 학생들의 자발적인 동기와 흥미를 유발해 영어교육에 참여하게 하고자 영어교육 활성화 방안을 마련, 추진하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학생들이 외국인과 자유롭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전국에서 가장 앞선 외국어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가장 활성화된 외국어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의 목표는 학교에서 초중등 영어 교과과정을 이수하고 졸업한 모든 학생들은 사교육 없이도 기본생활영어를 충분히 익혀 자유롭게 외국인과 의사소통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도교육청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어교육 활성화 방안에 대해 알아본다.

▲최고 실력의 영어 교사

도교육청은 영어담당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통해 영어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교사 비율을 56.3%에서 올해 말까지 70%로 늘리고, 2010년까지 매년 15%씩 늘려 2011년부터는 모든 초중고 영어수업을 영어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09학년도 중등 영어과 신규교사 임용시험에서 ‘영어로 수업하기’ 평가를 실시하고,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도 영어수업능력을 평가에 반영하게 된다.

또한 현직 영어교사의 경우 앞으로 3년 이내에 75시간 이상의 영어교육 관련 직무연수를 받아야 하고, 사이버 연수 등 3년마다 1회 이상 30시간의 단기 연수를 받아야 한다. 초등 영어 전담교사 또한 180시간의 직무연수를 받게 된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올해 전국 유일의 외국어교육연수원과 영어마을, 교원대, 유네스코지구촌 등에서 초등교사 전체인원의 28%에 해당하는 1만명에 대해 합숙연수, 사이버연수, 자율연수 등을 실시하고, 중등 영어교사는 전체인원의 약 20%인 994명에 대해 심화연수를 실시한다.

▲최고 최다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

도교육청은 올해 원어민 보조교사 1천456명을 채용, 각급학교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도내 초중고 전체 학교의 74%에 해당하는 숫자이다. 우선 중학교는 100% 배치하고, 2010년까지 1천952명을 확보해 모든 학교에 배치한다.

원어민 교사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수업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학급당 인원이 24명 이상인 경우 이를 둘로 나눠 학급분할 형태의 교차수업을 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영어시간에 한 학급에서 학생 수에 관계 없이 영어교사와 원어민 둘이서 진행하던 협동수업을 이원화해 교실과 영어전용교실(또는 어학실)의 두 개 반으로 나눠 한 반은 교사가, 한 반은 원어민이 가르치는 형태로, 학생들은 최대 23명 이하의 소규모 집단에서 영어수업을 받게 된다.

원어민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채용할 때부터 교사자격증을 소지하거나 TESOL 자격증을 소지한 원어민을 우선 채용하고, 관리직의 원어민 수업 참관 등 수업장학을 강화하며, 우수 학습자료를 보급하고, 이들에 대해 한국 문화 및 교수학습 방법 개선 연수를 강화한다.

▲전국 최고의 영어교육 인프라 구축

영어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현재 초등학교 50%, 중학교 51.2%, 고등학교 54.5%에 설치된 영어전용교실을 연차적으로 확충해 모든 학교에 100% 친영어사용 환경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년도에 198개교에 대해 1억원씩 198억원을 지원하게 되며, 이와 별도로 금년도 초등 영어체험교실 및 영어 거점학교 운영을 위하여 250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지자체도 영어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 도는 2004년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에 이어, 2006년도에 파주캠프를 개원했고, 2008년에는 양평 캠프도 문을 열었다. 성남시와 수원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영어마을도 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다.

▲영어와 함께 하는 시간 확대

초등 1·2학년 조기 영어교육 도입을 위해 영어교육 연구학교 4개교를 운영하고, 초등 1·2학년부터 재량활동, 특별활동 시간에 실용 영어교육을 확대 실시하고, 초등 3~6학년 영어 수업시수 확대를 위한 연구학교를 4개교 운영한다. 이와 함께 학급내 영어 수준별 수업, 학급간 영어 수준별 수업, 방과후 무학년제 영어 수준별 수업을 운영하고, 교육과정도 말하기, 듣기, 쓰기 중심으로 재구성하여 운영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또 원어민 보조교사, 학부모, 대학생 도우미 자원을 활용한 틈새교육을 활성화한다. 5분 생활영어 등 영어방송을 운영하도록 지원하고 Stocool(Store School), E-카페를 운영한다. 또한 점심시간, 휴식시간에 영어사용 기회를 늘리기 위해 영어가 능통하고 임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도인, 필리핀인 등을 잉글리시 존 또는 매점에 배치해 활용하는 틈새 영어교육도 권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50교를 선정하여 600만원씩 지원하게 된다.

▲영어 소외지역에 특별 배려

농산어촌 및 도시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영어 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잉글리시 어드벤처 이동 버스학교를 확대 운영한다. 이동 버스학교는 지난해 평택과 화성지역 9개학교에 1천440명이 참가한 바 있다. 올해에는 전반기에만 수원지역 9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또한 영어교육 환경의 다변화를 위해 국제 화상수업을 확대 실시한다. 2007년도에 문산중-영국 모티머중, 안산강서고-호주 해밀턴고에 이어 금년도에 3개 중고등학교가 인터넷 화상수업을 하고, 10개 중고등학교에 기반조성을 위해 교당 4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제협력지원단 운영

도교육청은 고용된 원어민 보조교사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국제협력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단은 120시간 이상 영어연수 이수자, 해외연수자, 원어민실무경험자 등 총 270명으로 구성돼 있어 원어민 장학 자료 분과와 원어민 수업 장학 분과, 제2외국어 분과로 운영되고 있다.

원어민 교사들의 한국생활 적응을 돕는 ‘한국 문화 이해’ 자료를 제작해 제공하고, 영어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협동학습 자료’를 제작, 배부한다.

원어민들의 채용 절차, 출입국 관리 법규, 원어민 근무 조건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원어민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학습자료도 제작한다.

특히 초·중등학교 학생들의 특성에 맞는 노래, 챈트, 역할놀이, 게임, 이야기 학습, 드라마 학습 등 다양한 교수학습 활동에 대한 자료를 제공해 모든 원어민들이 자신 있고 신명나는 영어수업을 해 나갈수 있도록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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