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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琴을 울리다

해금,클래식과 만나

한의 정서를 가장 잘 녹여낼 악기로 해금을 꼽고 싶다.

눈물이 흐르듯 울려대는 해금의 애절함은 도도한 한강의 물결처럼 몰래 눈물을 훔치게 한다.

가야금은 선율의 강인함과 내재된 심장 소리를 울려대고 드럼은 이들의 뒤를 강인한 남성성으로 받친다.

‘강은일 해금 플러스-더 클래식’ 공연이 24, 25일 이틀동안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열린다.

강은일 숙명여대 겸임교수는 KBS국악관현악단, 경기도립국악관현악단 수석을 역임한 바 있다.

이 팀은 전통악기와 기타, 피아노, 퍼커션, 드럼 등 국내외 다양한 악기로 구성되어 있다.

애절함이 물신 풍기는 해금과 드럼이 그리 잘 어울리 수 있다는 것인지 기타의 전주에 따르는 피리와 해금의 활기찬 조화는 감동이다.

강 교수는 전통의상을 벗어던졌다. 가야금 연주자와 태평소 연주자도 한복으로 한정짓는 실수는 하지 않는다.

푸른 하늘에 퍼지는 한국적 선율에 클래식 기타, 드럼, 태평소의 화음은 절묘하다 못해 서로 넘나들며 정을 얘기하고 눈물을 흘리게 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중 ‘남 몰래 흘리는 눈물’, ‘G선상의 아리아’, ‘봄날’, ‘비에 젖은 해금’, ‘리베르탱고/백학’, ‘헤이야’ 등이 연주된다.

클래식 레퍼토리에 이 해금의 선율이 어떻게 관객들에게 다가설지 못내 궁금하다.

강은일 해금 플러스가 선보였던 한오백년의 정서와 서양적 사랑의 음색들이 들려주는 흥은 새롭고 또 진지한 크로스오버의 도전정신이 담겨진다.

공연은 오는 24일 오후 7시, 25일 오후 4시에 펼쳐진다. 전석 2만5천원, 초중고생은 1만5천원 할인혜택이 주어진다.(문의:고양아람누리 공연기획팀 031-960-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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