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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새, 열정의 부활

30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부천필 제120회 정기연주회’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주’는 모차르트의 생애중 가장 행복한 시기에 작곡한 곡으로 알려져있다.

싱싱하고 아름답고 또 행복했다.

빈에서 사랑하는 콘스탄체와의 열애에 빠져있던 시기에 이 곡을 완성했다.

스트라빈스키의 ‘불새’는 무명 작곡가였던 그가 28세때 최고의 찬사를 받게 해준 곡이다.

러시아의 유명 전설에 기초하며 민요선율이 풍부한 감성을 자극한다.

처음과 끝에서 젊은 시절 거장의 맥과 그 감성이 살아난다.

부천필이 이들을 무대에 불렀다.

화사한 봄날 부천에 상큼하면서도 탄탄한 실력을 갖춘 멋진 젊은이들이 무대.

주인공은 지휘자 최희준과 호른 이석준씨.

최희준은 독일의 유망 지휘자 10인 가운데 한사람으로 뽑히기도 했던 인물이다.

호른을 연주할 이석준씨는 현재 KBS 교향악단 호른 수석, 게누인 앙상블, 한국페시트벌앙상블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부천필 제120회 정기연주회-스트라빈스키의 불새’는 활화산처럼 타오를 그들을 초대했다.

공연은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지휘의 최희준, 호른의 이석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타라의 연주가 초여름 부천의 밤을 뜨겁게 달군다.

레퍼토리 또한 힘이 넘친다.

모차르트, ‘후궁으로부터의 도주’ 서곡 K.384, 슈트라우수, 호른협주곡 제1번 내림마장조 Op.11, 보르딘, 오페라 ‘이고르 공’ 중 ‘플로베치안 댄시’,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모음곡이다.

부천필은 정기연주회를 통해 한국 출신의 젊고 유능한 신진지휘자를 소개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힘있는 무대를 그리게 만드는 부천필만이 가진 신선함이며 도전이다.

전석 1만원. 꼭 한번 클래식의 묘미에 빠져볼 5월의 마지막 주말이다.(문의:부천시립예술단 사무국 032-320-3481, www.bucheonphi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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