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호계시장이 재래시장 육성 지원대상 시장으로 선정돼 시설 현대화를 통한 경영혁신에 청신호가 켜졌다.
28일 안양시에 따르면 동안구 호계1동 998-1일원 2만㎡ 면적에 254개 점포가 들어 있는 호계시장이 최근 재래시장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의해 ‘인정시장’으로 등록됐다.
재래시장은 정비사업 대상인 ‘등록시장’ 또는 ‘인정시장’으로 분류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정부 자금을 지원받아 현대화 작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점포 수가 50개를 넘고 토지 면적이 1천㎡를 넘는 재래시장 가운데 상인과 토지 및 건물주 절반 이상의 동의가 있을 경우 인정시장으로 등록해 재개발 사업을 벌일 수 있다.
이에 따라 호계시장은 아케이드 추가, 공용주차장과 공중화장실 설치, 도로포장, 상인교육, 안내책자 발간과 이벤트 행사 등의 공동마켓팅 등 시설 현대화를 통한 환경개선과 경영혁신사업에 대해 국가의 지원을 받게 된다.
한 상인은 “대형할인매장 등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차에 우리 시장이 인정시장으로 등록돼 시설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됐다니 기쁘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상인조합은 정부의 지원 아래 공용주차장과 공중화장실을 설치하고 진입 도로를 넓혀 포장하는 한편 시장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 행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